격화되는 IT 시장 경쟁…'컨버전스' 대안으로 떠올라
2016.01.21 00:17:46
[미디어잇 차주경] IT 시장 기술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제조사들은 더 많은 기술과 개성을 제품에 도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IT 기기 간 융합도 활발하다. 여러 가지 기능을 기기 하나에 담은 이른바 ‘컨버전스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어컨은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컨버전스 가전이다. 컨버전스 에어컨은 여름 겨울에는 냉난방용으로, 장마철에는 제습기로, 봄 가을 환절기에는 유해물질을 거르는 공기청정기 역할까지 해낸다.

▲제습, 공기청정 기능 가진 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
삼성전자 스마트 에어컨 Q9000이 냉난방을 기본으로 공기청정 및 제습 기능이 부여된 컨버전스 에어컨이다. LG전자는 한 발 더 나아가 다기능에 저전력, 스마트홈 시스템에까지 대응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 시리즈를 선보였다.
냉장고도 훌륭한 컨버전스의 예시다. 김치냉장고 기능을 가진 냉장고는 이미 고전적인 모델이다. 업계는 주방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냉장고의 특징에 착안, IOT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문에는 21.5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를 통해 각 저장실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TV 및 음악 등 멀티미디어 기능은 기본이며, 바깥에서 스마트폰으로 이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TV, 정수기 등 생활가전에도 새로운 기능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TV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부재 시 보안 시스템으로 쓰인다. 한편으로는 TV가 소비자의 영상 시청 환경을 카메라로 분석, 주변 조명과 실내 온도 등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냉온수기 역할 외에 탄산수나 얼음까지 만들어주는 정수기도 인기다. 고화력 가스 레인지와 전기 레인지 화구를 하나씩 갖춘 하이브리드 레인지도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컨버전스 제품은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어 효율 및 공간 활용성이 높다. 성능도 단일 기기와 대등할 정도로 향상됐다. 다만, 일반 제품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는 컨버전스 가전이 풀어야 할 숙제다. 업계 관계자는 “컨버전스 기기는 젊은 소비자층, 특히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기기의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그만큼 공간과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생활 습관과 주거지 환경에 알맞게 선택하면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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