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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겨냥해 현지화한 프미리엄 전기밥솥 … “중국시장 확대”

촛농불 2016. 3. 4. 08:11

중국인 겨냥해 현지화한 프미리엄 전기밥솥 … “중국시장 확대”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6-03-02 15:41

 
최근 국산 전기밥솥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밥솥 업체들이 중국인 입맛에 맞춘 요리 기능을 추가한 중국 전용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며, 판매도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산 전기밥솥의 품질에 대한 인식이 좋아짐에 따라 전기밥솥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전기밥솥 사업에 뛰어든 대유위니아는 8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인 '딤채쿡'을 내놨다. 이 제품은 찜 요리와 탕 요리를 좋아하는 중국인의 기호를 반영해 밥 취사 외에도 죽, 수프, 찜, 케이크 등의 조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출시 2개월 만에 전국 대형 마트와 면세점 등에서 1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초 목포였던 5000대를 가볍게 넘어섰다.

딤채쿡 마케팅 담당자는 "다른 업체에 비해 중국시장 진출이 많이 늦은 측면이 있지만, 중국 현지 3개 업체와 준비 중"이라며 "빠르면 이번 상반기부터 중국시장에 맞는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첸 역시 중국어 제품을 따로 출시하거나 중국어 모드로 전환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밥솥을 출시해 중국시장에서 실적이 향상하고 있다. 2013년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쿠첸은 2014년 전년보다 약 260%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성장했다. 이 회사는 중국인의 입맛에 맞춰 요리 기능을 추가하는 등 현지화한 제품인 멀티쿠커 IH밥솥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쿠쿠전자도 7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쿠쿠전자의 전체 밥솥 제품군 가운데 7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은 2013년 14.6%에서 2014년 29.6%, 2015년 36.1%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밥솥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찜 요리와 탕 요리를 간단하고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게 이점"이라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전기밥솥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저가보다 고가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중국인 겨냥해 현지화한 프미리엄 전기밥솥 … “중국시장 확대”
프리미엄 전기밥솥 제품 비교 <쿠쿠전자, 대유위니아, 쿠첸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