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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실속형’ 가전제품으로 혼수시장 공략

촛농불 2016. 3. 8. 08:46

가전업계, ‘실속형’ 가전제품으로 혼수시장 공략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6-03-07 16:50

 
다가오는 봄 결혼 성수기를 맞아 혼수 가전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공간 활용이 좋고 복합기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으로 혼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7일 지마켓에 따르면 혼수 가전 판매가 급증해 지난 3주간 (2월 1~22일) 일부 품목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백% 증가했다.

대형 가전인 양문형 냉장고는 전년보다 31% 증가했고 김치냉장고는 52% 늘었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같은 기간 18% 증가했고 전자레인지와 무선청소기는 각각 63%, 602%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혼수 시장에도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사려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내놓은 트롬 트윈워시의 경우 두 대의 세탁기가 결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위에는 통돌이 세탁기, 아래는 드럼 세탁기를 합친 형태로 동시세탁이 가능해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좋다.

이 제품을 구매한 주부 한은미(29)씨는 "두 개의 세탁기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어 좋다"며 "두 식구가 쓰기에는 다소 커 공간 활용에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LG전자 베스트샵 강서본점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예비 신혼부부에게 신제품으로 이뤄진 금액대별 혼수 패키지 체험 혜택과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 세탁기는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이 뛰어나 젊은 부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두께가 29.2㎝로 벽면에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좋고 드럼세탁기보다 세탁시간을 60% 절약할 수 있다. 출시한 이후 매년 30%가 넘는 판매 성장률을 기록해 현재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혼수에 빼놓을 수 없는 냉장고는 신혼부부들이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시함에 따라 좌측에는 냉동실, 우측에는 냉장실을 갖춘 양문형 냉장고가 인기가 좋다. 양문형 냉장고의 대표로 꼽히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지펠 냉장고와 LG 디오스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가 점점 늘고 있다"며 "따라서 혼수제품을 구매할 때 성능뿐만 아니라 한 대에 여러 기능을 갖추거나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가전업계, ‘실속형’ 가전제품으로 혼수시장 공략
2월(2/1~22)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가전 제품 신장률(판매량 기준) <지마켓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