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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風냉방으로 쿨∼ 초미세먼지는 싹∼ 품격 높이는 에어컨

촛농불 2016. 5. 9. 18:20

無風냉방으로 쿨∼ 초미세먼지는 싹∼ 품격 높이는 에어컨

  • 박주희기자  2016-05-07 

삼성전자 바람없는 ‘無風’ 라인업 확대
포물선 회오리로 급속냉방…전기료 ↓


LG ‘新듀얼’ 사람 감지 맞춤형 바람
초미세먼지 99.9% 제거 ‘4계절 가전’
위니아, 롱·파워 등 바람 스타일 선택

유통가 에어컨 행사 풍성

롯데百, 無風 구매자 20만원 상품권
대구百, 사은품 제공하고 보상 판매
이마트, 삼성·LG 진열품 30% 할인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가전·유통업계가 웃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가전인 에어컨 판매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5일에서 지난 1일까지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의 에어컨 매출은 전주 대비 50%가량 늘어났다. 이달에도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 에어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2013년 에어컨 매출이 35% 증가해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날씨와 세월호, 메르스 영향으로 신장률이 위축됐는데, 올해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면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에어컨 판매 신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다가 미세먼지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에어컨 구입 시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똑똑한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삼성전자’ 매장에서 고객이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무풍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똑똑해진 에어컨

에어컨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냉방은 기본이고 공기청정, 제습, 무풍 등 기능성이 점차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도 높아진 게 사실이다.

올해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무풍에어컨이 인기다.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신개념 냉방 방식으로 포물선 회오리 바람을 생성하며 설정 온도에 빠르게 도달한 후 시원함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 무풍청정과 무풍제습까지 가능해 바람 없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줄 뿐 아니라 바람이 일지 않아 춥지 않고 전기 사용률이 낮아 전기료 걱정을 덜어준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LG전자’ 매장 직원이 인체를 감지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고 초미세먼지를 최대 99.9%까지 제거하는 휘센 듀얼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LG전자 매장에서는 공기청정과 제습까지 가능한 휘센 듀얼 에어컨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신제품 듀얼 에어컨은 PM1.0 센서로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해 오염도가 높을 땐 자동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가동한다. 4단계로 종합청정도를 나눠 오염 원인까지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초미세먼지를 최대 99.9% 제거해준다. 또한 인체를 감지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낸다. 필요한 곳에만 바람을 보내기 때문에 시원함은 물론, 전기료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고, 공기청정·제습기능으로 여름철뿐 아니라 365일 사용할 수 있다.

대유 위니아의 2016년형 에어컨은 블레이드 각도에 따라 롱(Long), 파워(Power), 와이드(Wide) 운전모드를 나눠, 소비자의 다양한 바람 선호도를 충족시켰다. 에어컨에 ‘3단계 필터’를 통한 청정 시스템도 구현했다. 초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클린E-필터’, 생활가스를 없애주는 ‘탈취필터’, 생활먼지와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에어프리필터’가 집 안 공기를 쾌적하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실내 청정도를 표시해주는 청정 모니터 디스플레이 기능도 넣어 실내 공기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단순히 기능을 우선해 에어컨을 구입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 제품 본래의 용도에 추가된 부가 기능까지 따져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기술 발전으로 전자제품은 더 똑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역 유통가, 에어컨 할인 행사

에어컨 판매 호조에 유통업체에도 각종 행사로 고객 유치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15일까지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메탈 골드와 메탈 화이트를 각각 465만원과 326만원에 판매하고, 이 기간 에어컨을 구매하면 각각 모바일 상품권 20만원과 15만원을 제공한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의 삼성전자에서는 에어컨 보상판매를 진행하는데 18평형과 25평형 보상으로 2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어컨 구매 모델에 따라 청소기·갤럭시탭·제습기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LG전자 매장에서는 구매 모델에 따라 모바일상품권 또는 실리트 냄비를 준다.

이마트는 2016년형 모델 진열상품 판매를 실시한다. 4월에 진행한 예약판매 시 사용한 진열상품을 본격적인 시즌이 오기 전 정상가격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로, 삼성·LG전자 브랜드가 모두 참가한다. 또한 이달 말까지 구형 상품을 소지한 고객에게 신형 행사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20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권기혁 대구백화점 본점 가전파트 대리는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냉방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에어컨을 원하는 시기에 설치받을 수 있으려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형가전도 기능 확대

똑똑해진 건 에어컨만이 아니다. 소형 가전제품 역시 크기는 더 작아지는 반면 기능은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매일 바로 간편하게 청소가 가능한 무선 핸디 스틱 청소기의 판매가 늘었다. 이 청소기는 소파, 자동차 등의 집중 청소가 필요한 곳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전원을 켜두기만 하면 바닥 구석구석의 먼지를 제거해주는 똑똑한 로봇청소기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미니 드럼세탁기 ‘꼬망스’도 출시 이후 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의 차별화 기술인 DD모터를 채용, 두드리기·주무르기·비비기·풀어주기·꼭꼭짜기·흔들기 등 6가지 세탁 동작을 통해 손빨래 이상의 세탁효과를 낸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냉장고 ‘슬림스타일’도 공간 효율성을 높인 소형주택 맞춤형 제품으로, 폭과 깊이는 줄여 좁은 공간 내 배치를 더욱 쉽게 만들었다. 생활패턴에 따라 수납공간을 조절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