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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형 위니아 에어컨 Wave와 Valley. 사진제공=대유위니아 |
18단 조절기능 담은 '캐리어'
판매량 30% 이상 확대 계획
공기청정 강조 '대유위니아'
사용자 중심 신제품 승부수
여름이 다가오면서 가전업계의 에어컨시장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2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캐리어에어컨, 대유위니아 등의 바람도 거세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에어컨을 내세우면서도 각사별 특화한 신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Q시리즈를 내세우며 에어컨업계 1위를 탈환한 삼성전자는 올해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에어컨 특유의 찬바람을 없애고, 시원한 동굴 안처럼 바람 없이도 실내온도를 시원하고 균일하게 유지하는 ‘무풍냉방’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무풍청정’과 ‘무풍제습’ 기능으로 환절기에는 공기 청정, 장마철에는 제습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에어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스마트 에어컨을 선보이며 에어컨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휘센 듀얼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을 넣어 365일 사용이 가능하고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을 적용했다. 양쪽으로 나뉜 두 개의 토출구에서 전방 5m까지, 좌우로는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의 수, 위치, 활동량을 감지해 자동으로 바람세기를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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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어컨의 2016년 신제품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 사진제공=캐리어에어컨 |
캐리어에어컨은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약ㆍ중ㆍ강’의 단순한 바람세기를 18개 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 진출한지 3년이 된 캐리어에어컨은 업계 3위 자리를 지키며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작년보다 30% 이상 판매 실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가전시장에서 점유율과 입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유위니아 역시 연초부터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대유위니아 에어컨은 ‘3단계 필터’와 ‘클린E-필터’로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기능을 강화했다. 전면부에는 실내공기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청정 모니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올해는 자연을 모토로 디자인에 변화를 줬고 공기청정기 기능을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도 3월에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정확한 온도 감지기능을 통해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리모컨에 장착된 온도 센서는 실내온도 데이터를 10분 주기로 송수신해 본체 주변이 아닌 사용자 주변 온도로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략적으로 에어컨 시장은 삼성과 LG가 80~85%를 차지하고 있고 캐리어, 동부대우전자, 대유위니아가 나머지 부분에서 순위경쟁을 하고 있다”며 “삼성, LG와 달리 캐리어, 동부, 대유위니아는 소비자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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