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당시 만도기계)가 '디자인 경영'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지배구조 변화의 영향이 크다. 한라그룹 계열사였던 대유위니아는 1999년 사모펀드에 매각됐다가 2014년 약 15년 만에 대유그룹에 인수됐다. 사모펀드가 대주주일 때는 단기적인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경영이 이뤄졌지만 대유그룹이 대주주가 되면서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투자를 하게 됐다. 투자는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약해진 '위니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스탠드형 에어컨이 낯설던 시절 대유위니아는 자동차 냉방공조 기술을 바탕으로 '글래시어 에어컨'을 출시했다. 저소음 냉방 기능을 앞세워 타 업체와 뜨거운 경쟁을 펼치던 글래시어 에어컨은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한 가정용 에어컨이 되기 위해 1993년 위니아(WINIA)라는 에어컨 전문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는 WIND(바람)와 UTOPIA(이상향)의 합성어로 가정에서도 자연과 같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앞서 있던 공조기술과 마케팅 전략의 성공으로 위니아 에어컨은 1997년에는 한때 시장점유율이 14%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사모펀드에 매각되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실상 국내 에어컨 시장을 과점하는 상황에서도 위니아는 살아남았다. 세균 번식 억제·냄새 제거를 위해 건조 기능을 내세운 '차별화 마케팅',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하는 '플러스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왔다.2007년에는 '초슬림 천장형 에어컨'을, 2010년에는 '위니아 시스템 에어컨'을 출시하는 등 가정뿐 아니라 기업, 기관 등 대형빌딩에도 설계-냉난방-AS로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6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대유위니아가 전사적 차원에서 강화한 디자인 경영의 결과물이다. 계곡, 바다 등 자연에서 얻은 모티브로 디자인한 '밸리(VALLEY)'와 '웨이브(WAVE)' 모델이 주력 제품이다. 여기에 위니아 쿨링 케어 시스템' '3단계 필터 청정 시스템' '스마트 홈 기능'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이덕주 기자]
1990년대 초반 스탠드형 에어컨이 낯설던 시절 대유위니아는 자동차 냉방공조 기술을 바탕으로 '글래시어 에어컨'을 출시했다. 저소음 냉방 기능을 앞세워 타 업체와 뜨거운 경쟁을 펼치던 글래시어 에어컨은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한 가정용 에어컨이 되기 위해 1993년 위니아(WINIA)라는 에어컨 전문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는 WIND(바람)와 UTOPIA(이상향)의 합성어로 가정에서도 자연과 같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앞서 있던 공조기술과 마케팅 전략의 성공으로 위니아 에어컨은 1997년에는 한때 시장점유율이 14%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사모펀드에 매각되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실상 국내 에어컨 시장을 과점하는 상황에서도 위니아는 살아남았다. 세균 번식 억제·냄새 제거를 위해 건조 기능을 내세운 '차별화 마케팅',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하는 '플러스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왔다.2007년에는 '초슬림 천장형 에어컨'을, 2010년에는 '위니아 시스템 에어컨'을 출시하는 등 가정뿐 아니라 기업, 기관 등 대형빌딩에도 설계-냉난방-AS로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6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대유위니아가 전사적 차원에서 강화한 디자인 경영의 결과물이다. 계곡, 바다 등 자연에서 얻은 모티브로 디자인한 '밸리(VALLEY)'와 '웨이브(WAVE)' 모델이 주력 제품이다. 여기에 위니아 쿨링 케어 시스템' '3단계 필터 청정 시스템' '스마트 홈 기능'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이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