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글로벌리그NO.1] 아삭한 무한도전, 매출 1조 시동 '대유위니아'

촛농불 2016. 8. 18. 08:11

[글로벌리그NO.1] 아삭한 무한도전, 매출 1조 시동 '대유위니아'

국내 김치냉장고 선두주자…종합가전 통한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6.08.12 09:19:56

[프라임경제] 숨은 저평가기업을 찾아 장기간 투자하는 원칙으로 40년간 연평균 25%의 경이로운 수익률을 올린, 살아있는 전설의 레전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그의 기본 투자원칙처럼 양호한 미래성장 펀더멘털을 가진 기업의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로벌리그NO1]을 꾸렸습니다. 이 기획에서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톱 티어 리스트에도 이름을 건, 투자자들 외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아름답도록 강한 업체를 발굴합니다. 기자들의 한 타 한 타 열정에 맞서 날선 어그로로 응답을 주셔도 [글로벌리그NO1]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계속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A: 아, 우리 집 김치 다 쉬었다.
B: 대박~ 얼마나 안 먹었으면 그러냐. 
A: 본가에서 들고 온지 얼마 안 됐거든? 김치는 아삭한 맛에 먹는 건데 하. 
B: 그냥 김치찌개나 끓여 먹어라. 
A: 응 그럴 거야. 다음에 다시 들고와야지 뭐. 아 김치냉장고 사고 싶다.
B: 우리 집 김치냉장고 스탠드로 바꿨더라. 진짜 집 갔다가 깜짝 놀랐잖아. 과일, 쌀 별것이 다 들어있더라.  
A: 야 우리 엄마는 거실에 한 대 더 들여놨다. 역시 주부의 로망은 김치냉장고인가.


▲ⓒ 프라임경제

최근 친구와 더위에 지친 나머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카페에 앉아 빙수를 먹다가 나온 대화입니다. 그날 신김치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는 조그만 자취방에 살면서도, 김치냉장고를 갖고 싶다며 울부짖었죠. 

 

그러다가 그 친구 본가에 김치냉장고가 두 대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사실 그런 집을 종종 봐왔기에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김치냉장고 어느샌가 주방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죠.

이번에 소개할 곳은 김치냉장고 딤채를 개발해 식품 냉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사회문화적 변화를 일으킨 종합 가전업체 '대유위니아(071460)'입니다.

지금도 김치냉장고 하면 '딤채'를 떠올립니다. 딤채 하면 '발효 과학'이라는 수식어가 생각나고요. 그만큼 딤채는 국내 가전시장의 혁명이었습니다.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TV가 한 묶음이던 4대 가전시장을 김치냉장고 딤채 등장과 함께 5대 가전시장으로 바꿔놓았기 때문이죠.

이와 관련해 대유위니아 관계자와 함께 문답을 했는데요. 한 번 들어보실까요.

▲ⓒ 프라임경제



▲최초 딤채(CFR-052E) 모습. ⓒ 대유위니아

만도공조는 1990년대 중반, 빠른 도시화로 장독대를 둘 수 없는 상황을 가장 먼저 파악했습니다. 김치냉장고를 위해 3년간 100만 포기 김치를 담그며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김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니, 그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결국 대유위니아는 땅속 김장김치 맛을 내기 위한 약 70가지의 관련 특허를 내면서 김치냉장고를 완성하게 됩니다. 이는 '김치는 항아리'라고 외쳤던 주부들의 고정관념을 없앤 혁명적인 상품이었는데요.

▲ⓒ 프라임경제


1995년 김치냉장고 '딤채'를 출시했고 출시된 해 약 4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죠. 이듬해에는 약 2만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현재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15만대, 보급률 90% 이상이라고 하네요.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대유위니아는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출시하고, 다목적 보관 기능들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는데요. 

작년에는 2014년 대비 누적 판매량 20% 증가를 비롯, 여전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죠.

▲ⓒ 프라임경제











앞서 저는 친구와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는 카페에서 김치냉장고 얘기를 했다고 기술했었죠. 대유위니아하면 빼먹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에어컨이기도 합니다. 

▲2016년형 위니아 에어컨. ⓒ 대유위니아


유위니아는 1993년 국내 최초로 에어컨 전문 브랜드 '위니아'를 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위니아 에어워셔·제습기 △프리미엄 압력밥솥 딤채쿡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 등 가전제품을 만들며 '친환경·친건강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종합가전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유위니아는 차별화된 제품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제 업계 최초 제습기능과 가습기능이 합쳐진 자연가습 공기청정기 '에어워셔'를 개발했으며, 세계 최초 휴대용 가습 공기청정기인 '스포워셔'를 출시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출시한 김치냉장고 '딤채 마망'과 전기밥솥 '딤채쿡'에는 세계 최초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했다고 하네요.

▲ⓒ 프라임경제


이런 노력 덕분일까요. 대유위니아는 지난달 14일 오전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는데요. 회사에서는 예상보다 1년 빠른 코스닥 입성이었다고 합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실적과 올해 에어컨 판매량 성장 등을 발판 삼아 빠르게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상장을 통해 조성된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조성된 자금은 기존 제품 시설투자 및 종합가전회사가 되기 위한 신상품 개발, 유통망 확대를 위한 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네요.

그렇다면 신규 상장한 대유위니아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대유위니아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 중입니다.

이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계절성을 극복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고 국내 유통망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등의 전략을 실시할 계획인데요.
 
특히 해외시장 첫 번째 목표로 중국을 택했습니다. 구매력 있는 소비자가 많을뿐더러, 한류 영향이 있어 한국 기업 및 제품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대유위니아는 현지 최대 가전기업과 손을 잡는 효과적인 전략 펼쳤습니다. 대유위니아와 협약을 맺은 하이얼 그룹과 거리 그룹은 지난해 매출 각 32조원, 28조원을 기록해 중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 프라임경제


이제까지 대유위니아의 비전을 살펴봤는데요. 대형 가전업체들과 달리 이제 막 상장된 중소형 업체지만, 품고 있는 뜻은 대형사 못지않습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매출비중 80%를 차지하는 김치냉장고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성이 뚜렷하지만, 지난해 경영안정화 및 에어컨, 전기밥솥 등 사업확장 기반을 구축4계절이 기대되는 회사평가된다"고 짚기도 했죠.

인기상품인 김치냉장고 딤채부터 시작해 다양한 가전제품을 통해 랫동안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글로벌리그 NO.1 기업임이 분명하다고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대유위니아 직원들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요. 보시면서 이번 기사 마무리하겠습니다.



한편, 최근 대유위니아 가정용 공기 청정기 필터에 가습기 살균제 관련 유해 성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죠. 
 
현재 대유위니아는 필터를 이용한 공기 청정방식이 아닌 더러워진 공기를 물로 씻어주는 방식의 에어워셔 제품을 주력 판매하고 있는데요. 유해성분이 검출된 필터를 적용한 제품은 복합 기능이 담긴 2개 제품으로 한국쓰리엠(3M)사에게 완제품 필터를 공급받아 사용했습니다.

이 필터에서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 한계노출율(MOE)이 218로 나타나 논란이 됐던 것입니다.

이번 논란에 환경부는 한계노출율 수치가 낮을수록 위해도가 크며 100미만이면 '위해가 우려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대유위니아 제품에는 큰 문제가 없다말로 풀이할 수 있죠.

그러나 대유위니아는 결과와 관계없이 필터 전량 교체 및 무상 필터 교체 서비스를 실시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