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치'모시는 김치냉장고, 선택 기준은?…'정온vs건강vs공간'
삼성·LG·대유, 신제품 출시-업체별 장점 강조해 마케팅 나서
추석을 보내고 있는 주부들의 마음에 한 가지 부담이 더 있다. 바로 추석이 끝나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김치를 담그는 것만큼 중요한 게 김치를 보장하는 '김치냉장고'다. 포기당 1만원에 육박하는 김치 가격을 감안하면 보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가전업체들은 일찌감치 김치 맛을 더 좋게 하는 기술력은 물론 특화 기능을 강조하며 김치냉장고 대전에 돌입했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유위니아 등은 이미 지난달부터 최신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나섰다. 업체들은 프리미엄 냉장고를 내놓으면서 김치 보관에 차별화된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을 더욱 강화해 김치의 맛을 지켜주는 프리미엄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김치냉장고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은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적용했다. '메탈그라운드'란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0.3℃의 뛰어난 정온유지 성능을 발휘, 땅 속 저장 환경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한 삼성전자만의 기술이다. 또 기존보다 넓어진 냉기 토출구를 통해 더 강한 냉기가 뿜어져 나와 외부 온기 유입과 내부 냉기 유출을 방지해주는 '메탈쿨링커튼+'를 적용했다. 여기에 냉장고 왼쪽 문 상단에 적용됐던 디스플레이를 '엣지 미러(손잡이 거울) 핸들 디스플레이'로 전환했다.
LG전자는 '유산균'으로 김치의 감칠맛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유산균김치 플러스' 기능을 적용한 2017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을 내놨다. 유산균 김치 플러스는 김치 보관 온도를 6.5도로 유지시켜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이 일반적 조건에 비해 12배가량 잘 자라게 만든 기능이다. 작년까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만 탑재한 '유산균 김치 플러스'를 뚜껑식에도 확대했다. LG전자는 특히 219ℓ 이상의 뚜껑식 김치냉장고 신제품 전 모델에 스마트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기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5%가량 줄였다. 뚜껑식 김치냉장고에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딤채'로 유명한 국내 중견가전업체 대유위니아 역시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17년형 '딤채'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냉장고 내부를 냉각 파이프로 감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오리지널 땅속 냉각' 기능이 강화됐다. 이 기능은 정밀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고, 수분 보존율이 높아 더욱 맛있는 김치 보관에 효과적이다. 특히 기존의 김치냉장고에는 없었던 육류 및 장류, 주류, 견과류 등의 식재료 특화보관 공간이 추가됐고 직접 맛을 보지 않아도 김치 숙성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넣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김치냉장고 시장에서의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며 "김치냉장고 판매가 연중 이어지고 있어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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