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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가을맞이 무선청소기·공기청정기 '불티’

촛농불 2016. 10. 20. 08:02

가전업계, 가을맞이 무선청소기·공기청정기 '불티’

입력 2016-10-19 13:15 수정 2016-10-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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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파워스틱’ 무선청소기.(사진제공=삼성전자)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황사·미세먼지 등 불청객을 쫓는 기능성 가전제품이 뜨고 있다. 특히 위생 관리 필수제품으로 꼽히는 ‘무선청소기’와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청소기 시장은 연간 200만대 규모에서 정체되고 있지만 무선청소기의 판매 비중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무선청소기 판매 성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13.1%와 12.6%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의 성장은 외산 브랜드 중심으로 이뤄졌다. 영국 업체인 다이슨이 대표적. 다이슨은 제품은 우수한 흡입력과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일렉트로룩스, 테팔 등의 외산브랜드 제품 역시 무선청소기 시장 성장을 최전선에서 견인했다.

이처럼 ‘외산브랜드’ 중심으로 짜여진 무선청소기 시장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은 무선청소기의 ‘강력한 흡입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년 만에 스틱 청소기 대표모델인 ‘파워스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보다 강해진 고출력 모터와 최고 수준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더불어 자유롭고 부드러운 ‘이지핸들링’, 편리하고 깔끔한 ‘이지클린’ 등의 신기능이 적용돼 다양한 사용 환경과 사용자 편의에 맞게 간편하고 빠르게 청소할 수 있다.

흡입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된 ‘삼성 파워스틱 실험 영상’에서 파워스틱은 무거운 맥주캔·생수가 담긴 봉지도 거뜬히 들어올린다.

LG전자도 500원짜리 동전도 빨아들일 수 있는 강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모델명: K95SGN)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 모드에서 최대 20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모드에서의 흡입력도 기존 제품보다 더 강해졌다.

이처럼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가전업체가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선보임에 따라 최근 무선청소기 시장의 국내 업체 점유율이 최근 50%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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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사진제공=LG전자)

 

가을철 황사 대비 목적의 공기청정기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6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는 ‘유망시장’이다.

코웨이가 최근 선보인 ‘멀티순환 공기청정기 AP-1516D’은 △멀티순환 △집중순환 △일반순환 등 총 3가지 멀티순환기능과 맞춤형 필터시스템으로 체계적인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 ‘휘바람4 공기청정기’는 프리필터·항알레르겐필터·HEPA필터·탈취필터 4단계 청정필터로 미세먼지와 냄새물질을 제거하며 곰팡이·세균·바이러스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시킨다.

삼성전자의 ‘블루스카이’는 자체적으로 미세먼지농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적용해 공기 질에 따라 공기청정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LG전자의 ‘퓨리케어’ 는 지름 1㎛ 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센서’를 적용해 공기 오염도에 따라 풍량을 조절해주는 자동운전 기능을 탑재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