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2016년 온라인 쇼핑 키워드는 ‘드라마(DRAMA)’

촛농불 2016. 12. 21. 08:10

2016년 온라인 쇼핑 키워드는 ‘드라마(DRAMA)’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6-12-19 15:43:00 수정 2016-12-19 16:02:10




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인기상품과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드라마(DRAMA)'를 올해의 쇼핑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Deal(딜 상품) △Reality(현실적 구현) △Aloners(나홀로족) △Mobile(모바일) △Abroad(해외여행) 등을 뜻한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는 합리적인 가격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핫딜 상품'이 주목 받았다. G마켓의 '슈퍼딜'은 2013년 10월 15개로 시작해 현재 180개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1~11월 슈퍼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외 인기 브랜드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단독 기획상품을 선보인 '올킬 특종' 코너가 호응을 얻었다. 대유위니아 딤채의 소형 김치냉장고인 '쁘띠' 패키지는 300대 이상 팔렸고 '샤오미 미밴드2'는 2000개 수량이 완판됐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관련 기술과 상품도 주목을 받았다. G마켓에서는 지난 1~11월 VR 기기 판매량이 74배 증가했고 옥션에서는 VR 기기·360도 카메라 카테고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G마켓에 입점한 6대 백화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백화점을 다 담다' 행사에서는 진행 기간에 상품 매출이 59% 늘어났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나홀로족'도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 G마켓에 따르면 1~11월 편의점 e쿠폰 판매량은 5배 이상 증가했다.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률도 같은 기간 69% 늘었다. 옥션은 혼족을 겨냥한 브랜드 캠페인 ‘혼자가 더 좋을 땐, 어서옥션’을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사용자환경(UI)도 개선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작은 화면에서도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이미지 크기를 최대 70% 늘리고 상단의 검색기능 영역 디자인을 도메인별로 조정했다. G마켓의 1~11월 모바일 비중은 54%이며 옥션의 경우 지난해 보다 7%포인트 늘어난 43%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현재를 즐기자'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여행 시장이 확대됐다. G마켓에서는 올 1~11월 전체 여행상품·항공권 판매가 91%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해외 항공권은 3배 이상 늘었고 각종 투어 상품·입장권·패스 판매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16일 선보인 '혼자 떠나는 여행' 프로모션은 지난 11일까지 진행,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해외여행 상품 판매량을 30%가량 끌어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항일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올해는 여행과 식사 등을 혼자 즐기는 '혼족'이 강력한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모바일·가상현실 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쇼핑을 경험할 수 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