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중견가전사 "체질개선·해외 공략 정조준"

촛농불 2017. 1. 6. 08:06

중견가전사 "체질개선·해외 공략 정조준"

청호나이스·코웨이 '정수기 홍역'
신뢰회복 기반 서비스 강화나서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7-01-05 17:05
[2017년 01월 06일자 9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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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중견 가전업체들이 내수 시장 정체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라는 위기를 체질개선과 해외시장 공략이라는 정면 승부로 돌파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얼음정수기 위생 논란을 불거진 만큼 올해에는 '고객서비스 강화'로 내실 있는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팀'을 신설해 해외시장 개척도 강화한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사장은 "세계 최고라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와 어울리는 최고의 고객서비스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코웨이도 '고객신뢰 회복'을 올해 추구해야 할 최우선 가치로 꼽고 현장 서비스를 강화한다. 말레이시아와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각 사업본부를 초월한 CFT 단위 협업을 강화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대유위니아는 중국 경기둔화, 미국 트럼프 당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해외 수출 확대 전략에 방점을 둔다. 특히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원가 경쟁력 확보, 식 재료 특화 냉장고 등 연구개발, 디자인에 역량 확보에 힘을 쏟는다.

쿠쿠전자는 올해 종합생활가전업체로 성장하는 '도약의 해'로 삼았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올린 만큼 올해는 신흥시장 개척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교원웰스도 획기적인 제품과 서비스 경쟁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면서 성장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먼저 개발하고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신사업과 해외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지난해 생활가전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