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봄을 입히자] 새로운 테이블웨어 어떤 제품으로 꾸밀까

취재차 돌아본 주방·가전 매장은 살림엔 젬병인 기자에게도 '쇼핑 지름신'이 내릴 것만 같았다. 새로 나온 형형색색의 식기와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실용성까지 겸비한 소형 가전,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꽤 도움이 될 것 같은 아이디어 주방 도구까지 살림 초보는 물론 고수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도 충분해 보였다. 바야흐로 계절도 봄이니 낡은 식기는 넣어 두고 새로운 테이블웨어로 새봄을 맞아 보는 건 어떨까? 최근 주방용품 트렌드와 각 브랜드에서 출시한 신제품을 살펴봤다.
줄어드는 식구 주방용품도 소형화
1인용 그릇 세트 출시 트렌드 반영
다양한 스타일·색상으로 시선 끌어
컬러풀한 소형 가전 인테리어 효과
■줄어든 식구…작아지는 주방용품
네 집 가운데 한 집이 1인 가구이고, 2인 가구까지 합하면 전체 가구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가족 구성원 수 감소와 함께 주방 기구 역시 소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4인 가구 기준이던 그릇 세트도 1인용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도자기는 4인용 한식기 '므아레' 가정식 차림 세트를 2017년 신제품으로 출시하면서 낱개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고, '피딕스' 보헤미안 우드랜드 1인용 홈세트도 출시했다. 보헤미안 우드랜드 1인용 세트는 공기와 대접 각 1개에 접시 두 개와 머그잔으로 구성됐다. 한샘도 최근 식기류의 기본 단위를 4인 홈세트에서 2인 홈세트로 줄여 출시하고 있다.
한샘에서 그동안 가장 많이 판매되던 프라이팬의 경우, 26인치와 28인치였다면 '혼밥(혼자 먹는 밥)'과 '집밥(집에서 먹는 밥)족'이 늘면서 21인치와 16인치로 크기를 줄인 '미니 팬'과 '미니 계란말이팬'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접시에 음식을 옮겨 담지 않고 그릇째 상을 차려도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통주물을 사용했다.
집에서 밥을 해 먹을 때도 스타일을 찾는 이들은 테이블 플레이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나무 도마도 본래 용도인 재료 손질보다 플레이팅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나무 도마 위에 빵이나 수프, 샐러드를 세팅하면 자연스러운 멋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국 브랜드 '결대로'에서 나온 호주산 원목을 사용한 '캄포도마'가 인기다.
도마뿐 아니라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서 사용하는 도구인 커트러리(나이프, 포크 등 식사용 도구)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까사부가티 알라딘 커트러리 세트의 경우, 손잡이 부분이 아이보리·블루·그린·와인·블랙·바이올렛 등 다양한 색상이 나온다. 스푼 포크 나이프뿐 아니라 수저 세트도 나오고 있다.
주방용품 포커시스에서 나오는 '디시브러쉬 돌스-에이프릴, 칼로, 밥, 데이비드', 일본 리빙 SPA 브랜드 '미니소'의 행주 등은 보기만 해도 앙증맞다.
■올봄 테이블웨어 키워드는 색
새봄 테이블에 변화를 주고 싶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화사하고 산뜻한 컬러로 무장한 그릇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기존 디자인에 컬러를 추가하거나 선명한 컬러의 접시나 컵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다.
미국 디너웨어 브랜드 코렐은 뉴욕 감성의 캐주얼 프리미엄 브랜드 '마켓 스트리트 뉴욕'을 출시하면서 기존 흰색 바탕에서 처음으로 아이보리 컬러를 도입했다. 종류도 클래식한 패턴의 '블루밍 블루',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실버 비주', 샴페인 골드 컬러와 기하학적 무늬로 담아낸 '골든 인피니티', 수국과 골드링 패턴의 '스카이가든', 화사한 웨딩 모멘트를 담은 '피오니 부케' 등 총 5가지가 있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한국로얄코펜하겐도 봄 웨딩 시즌을 맞아 블루 플레인, 프린세스, 메가 등 '2017 S/S 로얄 웨딩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S/S 웨딩 에디션에는 밥, 국, 찬기 등을 포함한 2인 한식기가 포함된다.
프랑스 브랜드 르크루제는 벚꽃이 프린팅된 '르크루제 체리블라썸 리미티드 에디션'을 지난달 24일부터 한정 판매하고 있다. 특히 르크루제는 벚꽃 냄비 1개 구매 시 벚꽃 도자기 풀 라인업(자이언트카푸치노머그 2종, 오리엔탈 정사각접시(소) 2종, 조리기구통 2종)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해 30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국 브랜드 포트메리온의 '보타닉 가든' 시리즈는 여전히 인기다.
■컬러풀한 감각의 소형 가전 눈길
디자인 가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스메그(SMEG)도 지속적으로 제품 컬러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메그코리아는 컬러풀한 기존 토스터와 전기포트에 순백색을 새로 추가했다. 아날로그 감성의 복고풍 스타일 토스터와 깜찍한 디자인의 전기포트는 신혼부부를 위한 집들이 선물로도 유용하다. 반자동 커피머신의 경우, 캡슐형이 아닌 분쇄 원두나 파드(POD·탬핑 과정을 거쳐 낱개로 포장) 커피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대유위니아는 독특한 디자인의 가전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항아리를 닮은 한국적 곡선과 레트로 라디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색상 역시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민트 그린, 크림 화이트, 로맨틱 레드의 고광택 에나멜 색상을 적용했다. 특히 '쁘티'형 김치냉장고(100L) '딤채 쁘티'는 칵테일 레드, 크림, 민트, 라임 등의 색깔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공영균 가전 바이어는 "최근에는 무채색의 가전제품보다 트렌드 컬러를 반영한 가전제품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컬러 가전제품들은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 줘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줄어드는 식구 주방용품도 소형화
1인용 그릇 세트 출시 트렌드 반영
다양한 스타일·색상으로 시선 끌어
컬러풀한 소형 가전 인테리어 효과
■줄어든 식구…작아지는 주방용품
네 집 가운데 한 집이 1인 가구이고, 2인 가구까지 합하면 전체 가구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가족 구성원 수 감소와 함께 주방 기구 역시 소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4인 가구 기준이던 그릇 세트도 1인용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도자기는 4인용 한식기 '므아레' 가정식 차림 세트를 2017년 신제품으로 출시하면서 낱개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고, '피딕스' 보헤미안 우드랜드 1인용 홈세트도 출시했다. 보헤미안 우드랜드 1인용 세트는 공기와 대접 각 1개에 접시 두 개와 머그잔으로 구성됐다. 한샘도 최근 식기류의 기본 단위를 4인 홈세트에서 2인 홈세트로 줄여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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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에서 나온 '미니팬'시리즈. 한샘 제공 |
집에서 밥을 해 먹을 때도 스타일을 찾는 이들은 테이블 플레이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나무 도마도 본래 용도인 재료 손질보다 플레이팅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나무 도마 위에 빵이나 수프, 샐러드를 세팅하면 자연스러운 멋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국 브랜드 '결대로'에서 나온 호주산 원목을 사용한 '캄포도마'가 인기다.
도마뿐 아니라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서 사용하는 도구인 커트러리(나이프, 포크 등 식사용 도구)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까사부가티 알라딘 커트러리 세트의 경우, 손잡이 부분이 아이보리·블루·그린·와인·블랙·바이올렛 등 다양한 색상이 나온다. 스푼 포크 나이프뿐 아니라 수저 세트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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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주방용품으로 눈길을 모은 '포커시스'의 '디시브러쉬 돌스' 에이프릴과 밥. 포커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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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소'의 '공주드레스타월' 행주. 미니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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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의 올봄 신제품인 아이보리 컬러 바탕의 수국과 골드링 패턴의 '스카이가든'. 한국월드키친 제공 |
미국 디너웨어 브랜드 코렐은 뉴욕 감성의 캐주얼 프리미엄 브랜드 '마켓 스트리트 뉴욕'을 출시하면서 기존 흰색 바탕에서 처음으로 아이보리 컬러를 도입했다. 종류도 클래식한 패턴의 '블루밍 블루',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실버 비주', 샴페인 골드 컬러와 기하학적 무늬로 담아낸 '골든 인피니티', 수국과 골드링 패턴의 '스카이가든', 화사한 웨딩 모멘트를 담은 '피오니 부케' 등 총 5가지가 있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한국로얄코펜하겐도 봄 웨딩 시즌을 맞아 블루 플레인, 프린세스, 메가 등 '2017 S/S 로얄 웨딩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S/S 웨딩 에디션에는 밥, 국, 찬기 등을 포함한 2인 한식기가 포함된다.
프랑스 브랜드 르크루제는 벚꽃이 프린팅된 '르크루제 체리블라썸 리미티드 에디션'을 지난달 24일부터 한정 판매하고 있다. 특히 르크루제는 벚꽃 냄비 1개 구매 시 벚꽃 도자기 풀 라인업(자이언트카푸치노머그 2종, 오리엔탈 정사각접시(소) 2종, 조리기구통 2종)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해 30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국 브랜드 포트메리온의 '보타닉 가든' 시리즈는 여전히 인기다.
■컬러풀한 감각의 소형 가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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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부부와 1, 2인 가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메그의 핑크빛 전기포트. 스메그코리아 제공 |
대유위니아는 독특한 디자인의 가전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항아리를 닮은 한국적 곡선과 레트로 라디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색상 역시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민트 그린, 크림 화이트, 로맨틱 레드의 고광택 에나멜 색상을 적용했다. 특히 '쁘티'형 김치냉장고(100L) '딤채 쁘티'는 칵테일 레드, 크림, 민트, 라임 등의 색깔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공영균 가전 바이어는 "최근에는 무채색의 가전제품보다 트렌드 컬러를 반영한 가전제품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컬러 가전제품들은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 줘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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