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필수품된 ‘김치냉장고’성수기가 사라졌다
작년 4분기 매출 40%로 하락
혼수시즌 포함 연중고르게 판매
업계, 마케팅 전략수정 움직임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7-04-12 16:32
[2017년 04월 13일자 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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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4분기 판매 비중 추이<업계 취합 자료> |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겨울가전'의 대명사로 불리던 김치냉장고의 판매공식이 깨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4분기 김치냉장고 판매 비중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냉장고 4분기 판매량 비중이 2015년 55%에서 40% 수준으로 감소했다. 통상 4분기는 김치냉장고 성수기로 연간 판매량의 70~80%를 차지했고, 업계도 제품 출시나 마케팅을 이 시점에 두고 진행해왔다. 하지만 김치냉장고의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필수 혼수품목으로 자리 잡으면서 판매도 연중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올 1분기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10%가량 성장했다. 2016년 역시 전년보다 10% 이상 성장했고 앞서 2015년의 경우 교체수요와 신규수요 등에 맞물려 1분기 판매량이 약 30% 상승했다. 혼수철과 이사철이 겹치고,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3분기 역시 가전업체들이 김치냉장고 출시 시점을 기존 9~10월에서 8월로 앞당기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2.6%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 역시 김치냉장고 비수기라 불리던 1~3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전년 동기보다 31.1%나 상승했다. 2015년 역시 전년보다 16.5%로 상승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대유위니아도 2015년부터 4분기 판매량이 감소하고 비수기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이 4분기에 집중하던 김치냉장고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빠른 9월부터 김치냉장고 생산설비를 완전가동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가 이제 사계절 가전은 물론 주요 가전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음에 따라 이를 반영해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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