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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생활가전 렌털사업 전방위 확장

촛농불 2017. 7. 18. 08:13

SK매직, 생활가전 렌털사업 전방위 확장

정수기 이어 매트리스 사업까지
장기적 수익창출 신규제품 추진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7-07-17 18:00
[2017년 07월 18일자 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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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생활가전 렌털사업 전방위 확장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11월 인수한 SK매직이 생활가전 렌털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기존 주력 제품인 직수형 정수기,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에 이어 현재 매트리스 사업, 탈모치료기 등으로 렌털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트리스 사업의 경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SK매직 브랜드로 판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코웨이와 쿠쿠전자 역시 OEM으로 매트리스를 공급받아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매트리스 렌털 시장은 코웨이가 2011년 뛰어들면서 급성장해 쿠쿠전자, 바디프랜드, AJ렌터스 등이 사업하고 있다. 한 SK 계열사 관계자는 "매트리스 등 신규 렌털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SK매직 브랜드와 잘 맞고 렌털 사업 확장에 적합한 제품군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매직이 렌털 사업 확장에 힘쓰는 이유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과 장기적인 수익창출을 이뤄낼 수 있는 신규 렌털 제품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SK그룹과 SK네트웍스가 SK매직의 성과 창출을 요구하는 강도가 세진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실제로 연구개발 직원들이 신규 제품 개발과 소싱까지 동시에 진행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져 불만의 목소리도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네트웍스 출신인 류권주 대표가 SK매직의 수장을 맡으면서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매직의 올해 중요한 과제는 SK그룹 내의 주요 계열사로 자리를 잡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렌털 사업확장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