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새 인기스타 '코드리스' 뜬다

생활가전 새 인기스타 '코드리스' 뜬다

코웨이 무선 정수기 월 3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쿠쿠전자 코드리스 공기청정기 상반기 히트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7.08.28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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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의 무선 정수기 'P-08L'/사진제공=코웨이 ‘선을 없애라.’ 전원코드를 없앤 무선(코드리스)제품이 생활가전업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무선제품은 전력공급을 위한 코드 등 별도 장치가 필요없어 경제성과 휴대성이 높고 외관이 작고 깔끔한 것이 특징. ‘효율성’과 ‘디자인’ 2마리 토끼를 잡으며 인기몰이를 하는 무선제품이 생활가전업계의 새 트렌드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무선정수기 ‘P-08L’을 내놨다. ‘P-08L’은 수압만으로 구동돼 전기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냉수나 온수 등 전기가 필요한 기능은 빼고 정수기의 핵심이자 기본인 정수기능만 탑재해 더욱 경제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일반 정수기의 절반 크기인 가로 19.2㎝로 어느 곳에나 설치 가능해 큰 부피로 정수기 사용을 꺼리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필수기능만 담은 정수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P-08L’을 선보였다”며 “지난해 8월 출시 이래 월평균 3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전자는 ‘인앤아웃 코드리스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원선을 없애 편의성을 극대화한 데다 극초미세먼지까지 잡아내는 제품력으로 출시 직후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실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지난 4월 코드리스 공기청정기의 출하실적은 전달 대비 53% 증가한 121%를 기록했다. 전기선에 발이 걸려 넘어질 위험이 없어 아이가 많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코드리스 공기청정기는 방 한가운데에 놓고 공간 전체 공기를 케어할 수 있고 제품 1대로도 여러 대 효과를 나타내 소비자 호응이 높다”며 “상반기에 코드리스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면서 렌탈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같은 무선제품의 인기는 이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검증을 마친 다이슨의 무선청소기 효과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선청소기를 사용하면서 간편함과 효율성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생활가전 전반으로 무선제품의 확대를 요구하는 것. 실제 무선청소기 시장은 이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무선스틱청소기 판매는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7% 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드가 필요하지 않은 무선제품은 비교적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한 점, 전기료 부담이 작다는 점, 디자인이 깔끔하다는 점 등에 힘입어 경제성과 공간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생활가전업계 전반에서 무선방식을 채용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쿠쿠전자의 '인앤아웃 코드리스 공기청정기'/사진제공=쿠쿠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