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히 TV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을 따로 팔기보다 집을 지으면서 세트로 한꺼번에 파는 쪽으로 회사가 나아갈 길을 수정한 것입니다. 주택설비기기 사업을 통해 가전과 융합한 주택 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외장 등 주택설비 관련 매출증가도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움직임을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1일 일본 중견 건설사인 마쓰무라구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금액은 약 100억엔(약 1000억원)정도로 추정됩니다. 파나소닉이 건설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파나소닉은 기존에 단독주택 건설·분양사업을 하던 자회사 파나홈과 연계해 중고층 맨션(한국 아파트에 해당)판매로 시야를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파나홈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4~5층 규모 맨션을 건설하고 있지만 10층 이상 고층 분야는 취약하다고 합니다. 이번 마쓰무라구미 인수로 고층건물 전용 시공관리자 등 유자격자를 확보해 고층건물 분야로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일본 언론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