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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아이템] '집밥 전성시대' 프리미엄 밥솥 삼국지

촛농불 2017. 11. 27. 08:27

[핫 아이템] '집밥 전성시대' 프리미엄 밥솥 삼국지

쿠쿠, 인기 메뉴 간편조작
쿠첸, 잡곡 등 취사 세분화
대유위니아, 7단계 밥맛 구현

  • 신수현 기자  입력 : 2017.11.24 16:08:32   수정 : 2017.11.24 17: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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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요리방송), 먹방(먹는 방송)시대를 지나 최근 2~3년 전부터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소재로 집밥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집밥족'이 증가하고 있다. 요리가 취미가 돼버린 젊은 남성들도 많아졌고, 손수 만든 음식 사진이나 요리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사람도 늘었다.

밥솥 업체들은 프리미엄 밥솥, 1인용 밥솥 등 여러 카테고리로 세분화해서 소비자들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밥솥은 교체 주기가 5년 이상으로 길다.
한번 구매할 때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하자는 소비자들도 많아 밥솥 업체들은 프리미엄 밥솥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밥솥시장은 쿠쿠전자가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한 1위이며 쿠첸이 추격 중이다. 프리미엄 밥솥시장 구도도 일반 밥솥시장과 같다. 여기에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2015년 12월 아예 프리미엄 밥솥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을 출시하면서 밥솥시장이 뜨거워졌다.

쿠쿠전자의 프리미엄 밥솥은 최신 제품인 '트윈프레셔' 'JH-풀스테인리스4.0 마스터' '풀 스테인리스 3.0 에코 클라시코' 등이 있다. 주력모델인 '트윈프레셔'는 올해 하반기 출시됐으며, '쿠쿠 2중 모션 밸브'를 탑재해 초고압인 2기압과 고화력 IH 무압이라는 두 가지 압력으로 취사 가능하다. 위생을 강화한 풀스테인리스 내솥과 커버, 증기가 새지 않도록 잡아주는 2중 모션 패킹, 에너지를 절약하는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다이렉트 터치 버튼 등을 넣은 게 특징이다. 출고가격은 6인용 56만8000원, 10인용 67만8000원이다. 쿠쿠 관계자는 "프리미엄 밥솥 매출 비중이 지난해 1월 30% 초반대에서 지속 상승해 지난 7월 55%대를 돌파했다"며 "이 같은 상승세에 맞춰 최근 신제품 '트윈프레셔'를 내놓고 프리미엄 밥솥 매출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쿠첸은 2010년 프리미엄 IH압력밥솥 '명품철정'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올해 9월 출시한 'IR미작'이 대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용량 10인용에 가격 70만원대로 우수한 성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우선 적외선 센서를 적용한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 제어 방식으로 기존의 아날로그 센서에 비해 밥솥의 온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 다양한 밥을 만들 수 있다. 잡곡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잡곡, 현미 등 곡류별로 세분화된 취사 기능도 넣었다. 쿠첸 관계자는 "전체 밥솥 매출의 40~45%가 프리미엄 밥솥에서 나오고 있다"며 "중국 미국 러시아는 물론 체코 폴란드에도 프리미엄 밥솥을 수출 중이고 싱가포르와 대만, 호주 등에도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IH압력 가마솥 10인, 가마솥 6인, 링, 웨이브, 레트로 등 총 5가지 라인의 프리미엄 밥솥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딤채쿡 레트로'는 부드러운 밥부터 차진 밥, 구수한 밥까지 7단계의 밥맛을 선택해서 취사 가능한 장점을 지녔다. 나노 면상 발열 기능을 넣어 밥을 뜸 들이는 과정에서 열 효율성을 극대화해 빠른 시간 안에 밥솥 안쪽까지 열이 효과적으로 전달돼 밥맛을 높였다. 출고가격은 50만9000원이다. 대유위니아는 프리미엄 밥솥 브랜드 '카사떼(Casarte)'를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중국에 수출 중이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