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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비자 눈높이' 혁신家電으로 글로벌 공략

촛농불 2018. 2. 27. 08:33

삼성전자, '소비자 눈높이' 혁신家電으로 글로벌 공략

  • 이한나,강두순,이재철,김정환,이동인,이유진,문지웅,우제윤,백상경,황순민,문호현 기자
  • 입력 : 2018.02.26 04:01:03


◆ 다시 뛰는 수출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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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QLED TV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소비자 중심(Consumer-centric)의 기술역량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견인하겠다."

올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품은 혁신 제품 등으로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와 가치를 구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선도자 역할을 지속한다. 삼성전자는 부품사업의 경우 새로운 응용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세트사업은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를 가장 선제적으로 반영해 왔다.
반도체의 경우 클라우드·서버용 고용량 메모리와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미세화 공정 기반 반도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무선은 폴더블 OLED 탑재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지속하는 한편 5G 기술력을 통해 AI와 IoT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가전 부문은 8K·마이크로 LED 등 신기술 탑재를 통한 TV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제품 내 빅스비 적용을 확대해 제품 간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한다.

먼저 올해 메모리 시장은 서버용 수요 강세와 모바일 고사양화에 따라 견조한 수급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64단 3D V낸드와 10나노급 D램 제품으로의 전환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시스템LSI는 AP와 이미지센서 공급을 확대하고 IoT·VR·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파운드리사업은 올해 7나노 극자외선(EUV) 시험 양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간다. 고성능 컴퓨터·네트워크·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 신규 제품을 수주해 중장기 매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2006년부터 세계 TV시장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올해 TV사업은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과 QLED, 8K TV 등의 신규 라인업을 강화하고,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세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해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85형 8K QLED TV를 공개했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은 수백만 가지의 영상 장면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완성됐다. TV에 저화질 영상이 입력되면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한다. 또한 각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원작자가 의도한 세밀한 차이를 살릴 수 있도록 영역별로 명암비·선명도 등을 조정한다. 이 기술이 적용된 8K QLED TV는 올해 하반기에 65형 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함께 공개한 146형 모듈러 TV '더 월'도 올해 상당한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더 월은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우수한 화질을 구현한다고 회사는 강조한다. 여기에 모듈러 구조로 설계돼 크기·해상도·형태에 제약이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내에 주문 생산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전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유통 다변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견인한다.

'CES 2018'에서 최초 공개된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한층 진화된 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해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고품질 스피커를 탑재해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더했으며,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가정 내 제품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기능까지 갖췄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AI와 빅스비를 적용해 사용자 환경을 24시간 감지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2018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하는 AI 기능을 전 라인업에 탑재해 '무풍 지능냉방' '무풍 지능청정' '무풍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특별취재팀 = 이한나 기자 / 강두순 기자 / 이재철 기자 / 김정환 기자 / 이동인 기자 / 이유진 기자 / 문지웅 기자 / 우제윤 기자 / 백상경 기자 / 황순민 기자 / 문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