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광주에 태양광발전 사업 확대 가속도 |
광주공장 등에 6~10호기 설치 전력 공급 안정화 한몫 기대 |
입력시간 : 2018. 03.26. 21:00 |
 | 최근 광주 광산구 소촌동 대유위니아 공장에 준공된 대유 태양광 발전소 전경 대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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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이 계열사인 대유플러스를 통해 올해 광주에 태양광 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해 2월 광주에 태양광 발전소 1ㆍ2호기를 설치한 데 이어 이달 3~5호까지 준공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6~10호기를 설치키로 했다.
26일 대유플러스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최근 인수한 대우전자 광주공장 등 대유그룹 관계사 건물에 올해 안에 대유 태양광 발전설비 6~10호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유플러스는 투자 자금 유치에서 구축, 운영까지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6호기는 다음달부터 대우전자의 광주공장에 3㎽급 발전소 건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유플러스는 지난해 2월 대유에이텍과 대유서비스의 건물 외부에 총 7921㎡ 규모의 지붕 부착형ㆍ경사 고정형 태양광 모듈로 구성된 대유태양광 발전소 1ㆍ2호기를 준공했다.
1ㆍ2호기는 3~4시간 기준 총 1876㎾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며, 전기생산량 중 월 9만956㎾ 가량을 지난해 1월부터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달에는 광주 광산구 소촌동 대유위니아 공장 등에 2200㎾ 규모의 3~5호기를 준공했다. 이로써 대유플러스는 1년여 만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약 1.5㎽ 규모의 발전소를 광주에 구축했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는 토지에 구축하는 발전소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발전용량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가중치를 1.5배 적용받는 이점이 있다.
6~10호기가 가동되면 전체 규모는 10㎽급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광주지역 전력 공급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유플러스 관계자는 "대유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모두 광주지역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지금보다 전력 여유분이 더 생겨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현상이 사라질 것이다"며 "장기적으로 전남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대유 태양광 발전소를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유플러스는 또 전주에 있는 대유에이피와 논산에 위치한 딤채식품과 협업하고 있는 현대종합상사에 설치 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이달 말 준공할 계획이다.
대유플러스는 자동차 시트용 우레탄폼 패드, 핸들용 열선 패드 등을 제조하는 자동차부품과 네트워크ㆍ통신장비를 개발ㆍ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2016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사업 일환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유플러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한 스마트형 공장 구축, 기존 전력 피크 절감, 소형 ESS 패키지 생산 및 공급 등 정부의 신재생 3020 정책과 발맞추고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을 진행중이다"며 "각 나라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태양광 사업 및 대유그룹이 보유한 가전, 자동차 부품, 네트워크 플랫폼, IT 기반 서비스등의 역량을 다방면에서 활용해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유플러스가 태양광 발전사업 확장에 힘을 쏟는 이유는 대유그룹 내 계열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이유도 있다. 대유그룹 계열사인 대유SE가 태양광모듈을 제조하고, 대유중공업이 발전설비를 시공하면 대유플러스가 발전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이다.
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