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드럼세탁기 ‘미니’ 인기 원동력은 기술 특허

대우전자 드럼세탁기 ‘미니’ 인기 원동력은 기술 특허

내우외환 속 기술개발 꾸준…특허등록 전자업계 상위권

500대기업 > 전자 | 2018-06-28 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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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제품 모습. (사진=대우전자 제공)

대우전자(대표 안중구)가 사업부진, 매각 등 굵직한 이슈 속에서도 기술개발 활동을 꾸준히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대우전자의 간판으로 떠오른 제품에는 최근 등록한 특허기술이 포함되는 등 연구개발(R&D)성과도 톡톡히 봤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500대기업이 지난 3년간 등록한 특허 건수를 집계한 결과 대우전자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총 32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정보기술(IT)·전기·전자에 포함된 31개 업체 중에서 9번째로 특허 등록건수가 많았다. 연도별로 2015년 134건, 2016년 120건, 지난해 73건 등이다.

눈길을 끄는 특허는 단연 벽걸이 세탁기 관련 건이다.

올 초 글로벌 누적판매량 25만대를 돌파하면서 대우전자의 효자로 자리매김 한 벽걸이 세탁기 ‘미니’에 녹아든 특허는 최근 3년 간 7개에 달한다.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배수장치, 수밀 기능 수반, 설치장치, 고정장치, 건조장치 등이다.

‘미니’는 독특한 벽걸이형 디자인으로 지난해 중국 DIA ‘산업디자인어워드’를 필두로 ‘굿 디자인’, 국내 ‘핀업 디자인’ 및 ‘굿 디자인’ 등 국내외 유수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미니는 2012년 출시된 제품으로 당시부터 현재까지 특허를 지속 출원 중”이라면서 “벽걸이 세탁기는 글로벌시장에서 당사 제품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성장세가 부각되는 빌트인 시장 공략을 위한 특허 확보도 지속했다. 대우전자는 2015년 빌트인 세탁기·전자레인지 특허를 각각 등록한 이후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전시회 IHS에 참가, 단독 부스에서 빌트인 냉장고를 선보였다. 빌트인은 기존 가전시장 대비 차세대 시장으로 꼽히면서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