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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 대유위니아 제습기 '제로', 위닉스 제습기 '뽀송3D' (사진=대유위니아, 위닉스) |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장마철을 앞두고 세균 및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인 제습기, 식기 살균소독기, 침구청소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유위니아, 위닉스, 동양매직, 레이캅 등 국내 가전 업체들은 제습기, 식기 살균소독기, 침구청소기 등 '건강가전'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3월 제습기능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및 향균 기능까지 탑재된 제습기 '제로(WDH-165CFWT)'를 출시했다. 기기에 장착된'에어프리필터'는 제습 과정에서 흡입한 뒤 먼지를 걸러내 공기청정효과를 낸다. 또 '플라즈마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에 떠다니는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제습 성능 시험을 통과한 제품에 부여되는 'HD인증'을 비롯해 대한아토피 협회가 발급하는 '아토피안심마크'까지 획득했다. 출고가는 55만9000원이다
위닉스 '뽀송3D 제습기'는 토출구 세 개로 3방향 입체제습이 가능한 제습기다. 국내산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전력 소모와 소음을 최소화 했다. 이 외에도 3D 입체제습, 노이즈월(Noisewall) 불쾌소음억제기술, 터보제습 모드, 의류건조 모드, 플라즈마웨이브 공기제균 기능, 현재습도표시, 차일드락 잠금장치 등의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탑재됐다. 특히 실내 습도 실시간 모니터링과 스마트폰 앱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가격은 62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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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DWA-1675P' (사진=동양매직) |
주방 식기를 살균해 식중독을 예방하는 제품도 있다. 동양매직은 지난 1월 식기세척기 신제품 'DWA-1675P'을 내놨다. '고온 살균 세척'과 '열풍 건조'가 끝난 뒤 'UV 자외선 살균기능'이 작동된다. 식기세척 코스는 △간편세척(20분) △일반세척(90분) △강력세척(68분) 3가지다. 판매가는 59만8000원이다.
침구살균청소기 전문업체 레이캅은 지난해 말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레이캅 LITE' 신제품 4종을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UV램프 △파워 진동펀치 △마이크로 헤파필터 등을 활용해 침구류에 있는 하우스더스트와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한다. 가격은 21만8000원이다.
업계에선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9호 태풍 '찬홈'을 비롯해 10호 린파, 11호 낭카의 영향으로 장마철 판매량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제습기 판매량은 장마철에 집중돼 한 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한다. 더욱이 올봄부터 이어진 건조한 날씨 탓에 제습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가전업체들에겐 '반가운 장마'인 셈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제품들은 각각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게 고안돼 있다. 제습기가 가진 이동성은 제습효율을 극대화시킨다"며 "일각에선 에어컨에 있는 제습기능을 사계절 이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고정형이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