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경쟁 '후끈'...'10년 교체주기' 맞물려

김치냉장고 경쟁 '후끈'...'10년 교체주기' 맞물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 기자2015/11/16 08:16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 앵커멘트 >
늦가을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시장을 잡기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업체들은 메탈소재를 적용한 김치통, 화려한 색상을 앞세운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섰는데요. 김치냉장고 교체주기와 맞물려 매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가전제품 판매점입니다.

김장을 앞두고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미경/서울시 양천구
"김장철 맞이해서 김치냉장고를 보러왔는데, 집에 뚜껑식 냉장고는 있는데 싫증나서 스탠드형으로 용량크고 디자인도 예쁜 제품 보러왔습니다."

올해도 지난해 처럼 대용량 스탠드형이 인기입니다.

2000년대 중반 20% 수준이였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비중은 올 들어 67%까지 늘었고, 그 중 대용량(400L 이상) 김치냉장고 비중도 2010년 30%에서 올해 50%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런 트랜드에 맞춰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차별화된 스탠드형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는 주방을 화사하게 꾸미고 싶어하는 젊은 신혼부부를 겨냥해 가전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빨강색과 하늘색을 담은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김치를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메탈로 만든 김치통 제품을 출시했고, LG전자는 유산균을 만드는 신기술을 승부수로 던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통상 평균 10년으로 보는 김치냉장고의 교체시기와 맞물려 있어 업체마다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대유위니아 딤채의 누적판매수는 1년전 같은 기간 보다 판매량이 20% 늘어났고,
삼성전자의 지펠아삭 김치냉장고는 지난 9월 출시 6주만에 5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규진/가전매장 직원
"김치냉장고 교체주기가 10년 정도인데 교체주기와 맞물려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10% 정도 신장했습니다."

연간 1조 4천억원규모에 달하는 김치냉장고 시장을 놓고 다투는 제조사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