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장을 리드하면서 벌어진 뚜렷한 현상 가운데 하나는 세계 디자인 흐름이 단순화되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첨단 기술을 탑재했지만 외모에서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그런 디자인 말이다. 최근에 국내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세리프TV, 샤오미에서 선보인 밥솥, 그리고 미니멀리즘 아이폰 독 등은 역대급 ‘단순 디자인’의 진수를 보여준다.

1.삼성전자의 세리프TV는 TV를 떠난지 오래된 모바일 세대의 가슴마저 심쿵하게 만드는 디자인이다. 폰트 ‘세리프체’ 대문자 I자를 TV 옆 모습으로 디자인한 사람들은 프랑스의 가구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왕 부훌렉(Ronan & Erwan Bouroullec) 형제다. 가구 디자이너답게 전자 제품을 오브제 가구처럼 만들었다. 프레임은 이음새 없는 주물형 풀프레임으로 가구 위에 올려놓거나 별도의 다리를 붙여 세워둘 수도 있다.
미니멀리스트를 미치게 하는 것은 뒷면. 대부분의 TV 뒷면은 각종 선과 플러그 연결구가 덕지덕지 붙어있지만 세리프는 이음 부분을 패브릭으로 덮어 단순화시켰다. 미니멀한 디자인은 리모콘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저 리모콘으로 과연 TV를 볼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다. 화면을 켜면 아날로그 시계가 포함된 커튼 모드의 초기 화면이 뜬다. 메뉴로 이끌어주는 아이콘, 글자들도 직관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예전의 복잡한 TV 화면과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제품 버전은 ‘세리프 TV’와 ‘세리프 TV MED IUM’ 두 가지이다. 세리프 TV는 화이트와 다크 블루로 해상도는 UHD이며 스탠드를 제외한 사이즈는 928.5×561.5×174.5(40인치)이다. 당연히 스마트 TV 기능과 커튼 모드, 내장형 무선랜, 스크린 미러링,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세리프 TV MEDIUM은 세리프 TV와 대부분 같은 사양이며 해상도는 FHD, 스탠드를 제외한 사이즈는 732.2×447.4×137.0(32인치)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유럽보다 다소 싼 199만원, 139만원으로 각각 책정되었다.
미니멀리스트를 미치게 하는 것은 뒷면. 대부분의 TV 뒷면은 각종 선과 플러그 연결구가 덕지덕지 붙어있지만 세리프는 이음 부분을 패브릭으로 덮어 단순화시켰다. 미니멀한 디자인은 리모콘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저 리모콘으로 과연 TV를 볼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다. 화면을 켜면 아날로그 시계가 포함된 커튼 모드의 초기 화면이 뜬다. 메뉴로 이끌어주는 아이콘, 글자들도 직관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예전의 복잡한 TV 화면과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제품 버전은 ‘세리프 TV’와 ‘세리프 TV MED IUM’ 두 가지이다. 세리프 TV는 화이트와 다크 블루로 해상도는 UHD이며 스탠드를 제외한 사이즈는 928.5×561.5×174.5(40인치)이다. 당연히 스마트 TV 기능과 커튼 모드, 내장형 무선랜, 스크린 미러링,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세리프 TV MEDIUM은 세리프 TV와 대부분 같은 사양이며 해상도는 FHD, 스탠드를 제외한 사이즈는 732.2×447.4×137.0(32인치)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유럽보다 다소 싼 199만원, 139만원으로 각각 책정되었다.

2. 샤오미에서 밥솥을 내놓았다. 가열 방식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가열 코일이 주철 소재의 내솥 옆면까지 이어져 있어 밥맛이 더 좋다는 ‘IH 방식’이다. 기본 성능은 믿을 만하다는 근거다. IT 기업의 제품답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밥 짓기를 시작할 수 있다. 쌀 봉지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촬영해서 입력하면 해당 쌀의 특징을 제대로 살려 가장 맛있는 밥을 해 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디자인. 국내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단순한 디자인이다. 일본인들의 취향과 일치하는 이 밥솥의 가격은 한화로 약 18만원 선이다.
스타트업의 투자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등장한 ‘Q’사의 ‘아이폰 독(Dock)’이 작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테인레스스틸, 황동, 구리 등 금속 소재로 무게는 200g. 아이폰은 물론 아이패드 미니까지 받쳐주는 듬직한 제품이다. 바닥에 붙은 소재는 ‘마이크로 석션 패드’를 부착해 안정감을 확보했다.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에서 이미 목표액 3000달러를 훌쩍 넘어선 투자를 받았고 현재 선주문이 진행 중이다. 독 한 개당 39달러.
[글 이영근(IT 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사진 삼성전자, 샤오미, 킥스타터 스크린샷]
스타트업의 투자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등장한 ‘Q’사의 ‘아이폰 독(Dock)’이 작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테인레스스틸, 황동, 구리 등 금속 소재로 무게는 200g. 아이폰은 물론 아이패드 미니까지 받쳐주는 듬직한 제품이다. 바닥에 붙은 소재는 ‘마이크로 석션 패드’를 부착해 안정감을 확보했다.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에서 이미 목표액 3000달러를 훌쩍 넘어선 투자를 받았고 현재 선주문이 진행 중이다. 독 한 개당 39달러.
[글 이영근(IT 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사진 삼성전자, 샤오미, 킥스타터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