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글로벌 컨퍼런스 스토클 Gfk 디렉터
"아시아 중산층 늘며 대형가전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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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홍콩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프리드만 스토클 Gfk 대형가전.자동차 글로벌 디렉터는 "가정용 대형 가전시장은 '연결(Connected)'과 '스마트(smart)'로 압축되는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개발 가전들의 스마트 시스템 적용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대형 가전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이 포함된다.
스토클 디렉터는 "세계 대형 가전 시장은 금융위기가 터진 2009년 단기적인 세계 경제침체기를 제외하면 지속 성장중"이라며 "대형 가전의 성장세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이 커질수록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토클 디렉터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중산층 비중이 확대된 게 대형가전 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아시아 시장이 대형가전의 최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청소기, 밥솥, 커피 머신, 전자레인지 등 중소형 가전시장도 스마트화 현상이 확산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 중소형가전 시장은 2009년 493억 달러 규모에서 작년 698억 달러로 6년 새 42% 성장했다. 특히, Gfk는 올해도 세계 중소형 가전 시장이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Gfk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대형가전은 작년보다 5~10% 성장하는 반면에, 중소형 가전 시장은 -7%의 역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특히, 중소형 가전시장은 아시아에서 한국만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세계 생활가전 시장의 '테스트베드(시험대)'라 할 만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중소형 가전시장은 안정권에 들면서 성장세가 주춤해 프리미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