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인센티브 정책에 가전사는 '기대만발'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인센티브 정책에 가전사는 '기대만발'

중견 가전사, 에너지 저감 기술력 라인업 수혜 예상
대형 가전업체·양판점, 발빠른 프로모션 실시로 소비자 발길 이끌어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기사더보기 +

등록 : 2016-07-05 06:00

 

정부가 오는 9월 30일까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사면 구매금액의 최대 10%, 20만원 한도까지 환급해주는 '고효율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 제도를 시행하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 캐리어에어컨 등 중견 가전사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과 함께 삼성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대형 제조사 및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 양판점들은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 대유위니아 모델이 2016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대유위니아

◆중견 가전사, 기능 알찬 1등급 제품 갖추며 준비 만반

이번 정책의 시행으로 에너지 저감 기술력을 갖춘 중견 가전 업체들은 브랜드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 고무된 모양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가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은 제품은 에어컨, 딤채 김치냉장고, 프라우드 대형냉장고, 소형냉장고 프라우드S까지 해당한다"며 "(이번 제도 시행이)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이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유위니아가 올해 출시한 2016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이번 제도의 대상 제품으로 포함된 데 더해 올해 이른 더위로 인한 계절적 요인까지 작용하며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시원한 바람을 더 멀리 보내주는 '위니아 쿨링 케어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초미세먼지, 생활가스,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3단계 필터'로 청정 시스템을 구현했다.

캐리어에어컨의 '에어로 18단 에어컨' 또한 1등급 에너지 효율을 갖추면서도 사용자 특성에 따라 초미풍부터 강력한 바람까지 자유롭게 풍량을 선택할 수 있는 '18단 패밀리 에어 컨트롤' 시스템을 내장, 기능성을 갖춘 제품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실내 온도와 상대습도를 감지해 상황에 맞는 맞춤형 냉방을 제공하는 'PMV' 시스템과 바람을 보다 멀리, 강력하게 보내는 이중구조 '울트라 하이브리드 팬'도 주요 핵심 특징이다.

◆대형 가전업체·양판점, 발빠른 프로모션 실시해 소비자 모으기 박차

대형 가전업체와 양판점은 확보하고 있는 유통망에 최대한의 수요를 이끌기 위해 정부의 지원 혜택에 덤을 얹어주는 발빠른 프로모션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7월 한 달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제품 할인 대축제'를 연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500 또는 스마트에어컨 Q9000을 구매하면 최대 2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무풍에어컨 Q9500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인버터 제습기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2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더 준다.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567리터 모델을 구매하면 57만원 상당의 130리터 소형 김치냉장고 또는 33만원 상당의 파워스틱 청소기를 증정하고 구형 냉장고나 김치냉장고를 반납하면 20만원의 추가 보상판매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40형 이하 TV에 적용된 환급 정책과 별도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대형 UHD TV 4개 모델(70/65/60KU6300FXKR, 65KU6500FXKR)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환급액 한도와 동일한 최대 2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최고급 모델인 55형 이상 SUHD를 구매하고 구형 TV를 반납하면 최대 30만원을 보상해준다.

동부대우전자는 1등급 제품을 포함해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금액대별로 △140만원 이상 구매 시 글라스락 밀폐용기 7종세트 또는 키친아트 2종 냄비 세트 △190만원 이상 구매 시 글라스락 밀폐용기 10종 세트 또는 키친아트 3종 냄비세트 △240만원 이상 구매 시 글라스락 밀폐용기 12종 세트 또는 BSW 전기그릴을 각각 제공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냉장고 5개 모델과 김치 냉장고 3개 모델, LED TV 등 총 40여개 제품이 1등급을 받았다. 특히 더 클래식 냉장고와 LED TV 전 모델은 1등급을 획득, 이번 환급 대상 제품으로 적용된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 환급 지원으로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라며 "동부대우전자는 차별화 된 행사와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10%까지 환급함과 함께 이달 31일까지 환급 대상 에어컨과 5가지 환급 대상 가전 중 1가지 이상을 동시구매하면 하이마트 포인트를 구매 제품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전국 440여개 하이마트 매장에서 환급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이름, 휴대폰 번호 등을 기재한 뒤 오는 29일부터 온라인 환급 신청 시스템을 통해 구매 내역과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30일 이내 환급 받을 수 있다.

또, 오는 24일까지 전국 440여개 하이마트 매장에서 진행하는 전국동시세일에서는 주차별로 다양한 행사를 열고 환급 대상 가전인 에어컨, 냉장고, TV,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각종 가전을 행사 제품에 따라 최대 30%까지 할인판매한다.

전자랜드는 환급과 함께 오는 7월 31일까지 구매 금액대별 더블 캐시백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자랜드 삼성제휴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만원 캐시백을 증정하며,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혼수 및 이사 관련 구매 고객이 삼성제휴카드로 500만원 이상 구매 시 12개월 부분 무이자 결제 혜택을 마련했으며, 12개월 할부 결제 시 3%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오는 31일까지 매주 주말에 에어컨 프리미엄 제품을 신한카드,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최대 10만원 캐시백과 함께 SM면세점 4만원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단일 브랜드로 500만원 이상 구입한 모든 고객은 제주도 2인 자유여행 2박 3일권, 32인치 TV, 켄싱턴 리조트 2박 3일 주중 4회 이용권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지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올해 냉방가전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거나 그동안 생각만 했던 제품을 아직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구매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전자랜드 모델이 '고효율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 정책에 맞춘 이벤트를 알리고 있다.ⓒ전자랜드프라이스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