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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AFP=News1 |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경제연구소는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인들이 면적 ㎡당 1 ㎍(마이크로그램)을 줄이는데 평균 5.46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5년 동안 평균 213달러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얘기다.
연구소는 2006~2012년 중국의 인구통계와 중국 81개 도시에서 팔린 공기정화 제품을 분석해 이 같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를 공동집필한 이토 고이치로 시카고대학교 해리스 스쿨(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일부 중국 관리들은 대기질을 개선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사람들이 대기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가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에서 일상화했지만, 공기 청정기를 구입하는 가구는 아직은 많지 않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한 중국 도시에서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지역의 경우 공기청정기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10~15% 수준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좀 더 부유한 중국 동부 도시들의 경우 대기 오염물질이 전년 동기보다 최대 27% 감소했다. 하지만, 일부 환경론자들은 중국이 대기오염 물질을 뿜어내는 공장들을 서부로 이전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중국 서부의 대기질은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WSJ는 덧붙였다.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