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점점 줄어드는 브랜드 격차… 차별화된 마케팅이 1등을 만든다

촛농불 2016. 8. 31. 07:24

점점 줄어드는 브랜드 격차… 차별화된 마케팅이 1등을 만든다

    입력 : 2016.08.31 03:00

2016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NBCI)

삼성TV를 필두로 하는 TV 업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홍순직)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6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이하 NBCI)를 조사 결과 TV업종은 2년 연속 브랜드경쟁력과 구매의도 모두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TV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중국 기업들의 추격, 그리고 구글이나 아마존 등 세계적인 ICT 강자들의 스마트 TV시장 진입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과 LG 등 국내 업체들은 LCD형 곡면 TV 출시, 퀀텀닷 TV 출시, UHD TV 라인업 확대, OLED TV 보급 확산 등 다양한 노력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 높은 점수를 받았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3년 개발, 2004년부터 발표된 신뢰도 높은 국내 대표 브랜드경쟁력 측정 지표다.

올해 NBCI 평균 점수는 73.5점으로 2015년(72.3점)에 비해 1.2점(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점수에서는 63개 업종 중 46개 업종의 NBCI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6개에 불과했다. 제조업에서는 TV(79점)의 NBCI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대형자동차(77점), 태블릿(77점), 가스보일러(75점), 가정용가구(75점), 김치냉장고(75점), 남성정장(75점), 세탁기(75점), 스마트폰(75점), 에어컨(75점) 등이 그 뒤를 이어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는 면세점(78점)의 브랜드경쟁력이 가장 높았고, 소셜커머스(76점), 이동통신(76점), 국제전화(75점), 렌터카(75점), 베이커리(75점), 오픈마켓(75점), 전자제품전문점(75점), 패밀리레스토랑(75점), 편의점(75점), TV홈쇼핑(75점) 등의 순으로 브랜드경쟁력이 높았다.

2016년 NBCI 조사 결과의 특징은 1·2위 브랜드와 3위 이하 브랜드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제조업의 경우 전년도 1·2위 브랜드의 NBCI 점수는 평균 1.1% 상승한 반면 3위 이하의 향상률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1·2위와 3위 이하 브랜드간 NBCI 수준 차이는 5.6점에서 4.3점으로 좁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서비스업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31개 업종, 115개 브랜드가 조사된 서비스업의 NBCI 평균 점수는 73.2점으로 전년대비 0.8점 오르면서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2015년에는 전년대비 1.4점 상승) 이어진 상승 기조가 지속되었다. 이러한 서비스업의 NBCI 상승에는 증권, 소셜커머스, 종합병원, 국제전화, 렌터카, 편의점, TV홈쇼핑 등이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서비스 업종에서도 1위 브랜드의 NBCI는 전년 대비 0.8% 오른 반면 2~4위는 1.3% 상승해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업종 내 브랜드간 경쟁력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것은 최근 3~4년 동안 브랜드간 마케팅 활동의 수준 차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브랜드간 경쟁력 차이가 크게 좁혀진 만큼 앞으로 어떤 차별화 전략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느냐에 따라 NBCI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보다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브랜드만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며 향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표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