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김장철 맞아 더 치열해지는 김치냉장고 판매경쟁

촛농불 2016. 11. 28. 11:13
김장철 맞아 더 치열해지는 김치냉장고 판매경쟁
    기사등록 일시 [2016-11-24 10:16:18]
                              
연간 1조원 김치냉장고 수요 60% 김장철에 몰려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가전업계가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모션 및 판촉행사에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난해 120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연간 1조원 규모의 김치냉장고 시장은 약 60%에 달하는 판매량이 김장철에 몰려 있다.

10년전 판매량이 많았던 구형 제품의 교체주기와 맞물리면서 김치냉장고를 바꾸는 가정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업체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하는 요인이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은 이날 11월 누적 주문 수량 기준으로 김치냉장고 업체들의 판매 성적표를 공개했다.

1위에 오른 업체는 대유위니아의 '딤채'였다. 딤채가 3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LG '디오스'가 2위(35.7%), 삼성전자의 '지펠아삭'이 21.2%로 그 뒤를 이었다.

대유위니아는 오랜 시간 쌓은 높은 브랜도 신뢰도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딤채'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유산균 김치+' 기능을 뚜껑형 제품에도 적용하며 보관 기능을 강조했고, 삼성전자는 뛰어난 정온력을 자랑하는 '메탈그라운드' 기능을 강화한 것을 내세우고 있다.

◇대유위니아, '오리지널 딤채' 기능 강조

대유위니아의 2017년형 딤채는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 김치 맛을 생생하게 살리는 기능을 적용했다.

오리지널 땅속 냉각 기능은 냉장고 내부를 냉각 파이프로 감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정밀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고, 수분 보존율이 높아 더욱 맛있는 김치 보관에 효과적이다.


또 직접 냉각 방식을 통해 땅 속에 저장한 김치와 같은 맛이 구현 가능하다는 것이 대유위니아 측의 설명이다.

각 룸마다 독립 냉각기가 작동하는 '오리지널 독립 냉각' 기능을 통해 룸 별 음식 냄새 섞임을 줄여주고, 식품 종류에 맞춘 개별 보관도 가능하다. 오리지널 탑 쿨링 기능은 기계실을 제품 최상단에 위치시켜 룸 별 온도 편차를 최소화했다.

특히 2017년형 딤채에는 기존의 김치냉장고에서 볼 수 없었던 식재료별 특화보관공간이 추가됐다. 소고기(돈육), 장류, 주류, 견과류 등 다양한 식재료에 맞춘 전문 숙성 및 보관이 가능하다.

김치의 숙성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딤채 발효미터'와 식품의 수분증발을 최소화 시켜주는 '딤채 자동제상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성과 함께 식재료 보관 기능도 강화했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스탠드형 249만~449만원, 뚜껑형은 69만~166만원이다.

신중철 대유위니아 마케팅사업부장은 "오랜 시간 쌓아온 대유위니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한 2017년형 딤채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연구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G, '유산균 김치+' 기능으로 김치맛 살려

LG전자의 2017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은 그동안 스탠드형에만 탑재했던 유산균 김치+ 기능을 뚜껑식으로 확대 적용됐다. 219ℓ 이상의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스탠드와 뚜껑식 모두에 이같은 기능이 탑재됐다.

유산균 김치+ 기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 기술을 적용해 보관 온도를 6.5도(℃)로 유지시킨다. 일반 보관 모드와 비교해 유산균 류코노스톡가 12배가량 잘 자라 김치가 더 맛있어진다.


스탠드형에는 김치를 오랫동안 맛있게 보관하는 쿨링케어 및 오래보관 등의 기능이 도입됐다. 쿨링케어는 김치냉장고 구석구석에 6분마다 냉기를 전달해 김치 보관 온도를 고르게 유지한다.

신제품 전 모델에 칸별로 냉장, 냉동, 김치보관 등을 따로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치를 보관하지 않을 때는 사계절 내내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칸은 전원을 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제품 용량은 128ℓ에서 836ℓ로 스탠드형 27종, 뚜껑식 15종 등 총 42종이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스탠드형 249만~449만원, 뚜껑형은 69만~166만원이다.

◇삼성, 뛰어난 정온력 자랑하는 '메탈그라운드' 기술

삼성전자는 2017년형 신제품에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활용한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적용했다.

'메탈그라운드'는 ±0.3℃의 뛰어난 정온유지 성능으로 땅 속 저장 환경을 구현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2017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에 다양하게 적용됐다.

기존 '메탈쿨링커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메탈쿨링커튼+가 새롭게 적용돼 ▲메탈쿨링커버 ▲메탈쿨링선반 ▲풀메탈쿨링서랍 등과 함께 '메탈그라운드'의 빈틈없는 정온력을 자랑하며 김치 맛을 더욱 좋게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냉기를 오래 보존하며 납·비소 등 중금속 없는 친환경 메탈소재로 미국 국제위생안전인증기관 NSF로부터 식품안전용기 인증을 받았다.

미러 핸들에 일체형으로 붙인 엣지 미러 핸들 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주목을 끈다. 505ℓ·567ℓ 용량 11개 모델에 출고가는 219만9000~55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forgetmeno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