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커니와 함께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① AI시대 승자와 패자 ◆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기업은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은 대규모 자체 전시장이나 설명회 없이도 행사기간 내내 자체 인공지능인 알렉사가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이는 알렉사를 탑재한 각종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서비스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기 때문이다.
알렉사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한 후 약 1년 만에 아마존이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모습이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알렉사 열풍 속에서 전 산업에 또 한 번 충격파가 올 것을 직감하며, 글로벌 모바일 시대의 승자였던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생겼다. 과거 대한민국은 모바일 혁명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시대의 강자였다. 전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게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삼성전자 등 최고의 글로벌 휴대전화 기업들이 스마트 생태계의 큰 축 역할을 했다.
하지만 AI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이 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경쟁력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UBS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매년 발표하는 네트워크 준비지수(NRI·Networked Readiness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은 평가 140개국 중 25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G20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차원의 미래 혁신 대응력은 원점에서 재고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AI가 일부 영역에서 인간 이상의 능력에 도달하고, 진화를 계속함에 따라 AI는 특정 산업을 넘어 전 인류의 삶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AT커니의 분석에 따르면 AI가 창출할 경제효과는 전 세계적으로 2025년 기준 7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미국에서만 10년 내에 20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구글, 아마존, IBM 등 글로벌 ICT 거인들은 인공지능엔진, 인공지능의 핵심 요소인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등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지 오래인 상황이다. 글로벌 대기업들의 막대한 투자는 AI 관련 기술과 산업의 성장을 앞당기고 있고 이러한 선순환 효과는 곧 기존의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를 넘어 새로운 IoT(Intelligence of Things·사물지능)를 불러올 전망이다.
초연결과 초지능화로 대표되는 사물지능 시대에는 TSIN(Terminal-Solution-Intelligence engine-Network & Infra)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가치사슬(Value chain)이 등장하며, ICT를 넘어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견인할 것이다. 마치 과거 ICT 산업에서 CPNT(Content-Platform-Network-Terminal) 밸류체인상에서 다양한 사업자들이 상호 교류하며,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어 왔듯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밸류체인은 향후 10년, 20년 변화의 중심에 있을 전망이다.
알렉사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한 후 약 1년 만에 아마존이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모습이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알렉사 열풍 속에서 전 산업에 또 한 번 충격파가 올 것을 직감하며, 글로벌 모바일 시대의 승자였던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생겼다. 과거 대한민국은 모바일 혁명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시대의 강자였다. 전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게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삼성전자 등 최고의 글로벌 휴대전화 기업들이 스마트 생태계의 큰 축 역할을 했다.
하지만 AI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이 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경쟁력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UBS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매년 발표하는 네트워크 준비지수(NRI·Networked Readiness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은 평가 140개국 중 25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G20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차원의 미래 혁신 대응력은 원점에서 재고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AI가 일부 영역에서 인간 이상의 능력에 도달하고, 진화를 계속함에 따라 AI는 특정 산업을 넘어 전 인류의 삶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AT커니의 분석에 따르면 AI가 창출할 경제효과는 전 세계적으로 2025년 기준 7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미국에서만 10년 내에 20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구글, 아마존, IBM 등 글로벌 ICT 거인들은 인공지능엔진, 인공지능의 핵심 요소인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등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지 오래인 상황이다. 글로벌 대기업들의 막대한 투자는 AI 관련 기술과 산업의 성장을 앞당기고 있고 이러한 선순환 효과는 곧 기존의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를 넘어 새로운 IoT(Intelligence of Things·사물지능)를 불러올 전망이다.
초연결과 초지능화로 대표되는 사물지능 시대에는 TSIN(Terminal-Solution-Intelligence engine-Network & Infra)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가치사슬(Value chain)이 등장하며, ICT를 넘어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견인할 것이다. 마치 과거 ICT 산업에서 CPNT(Content-Platform-Network-Terminal) 밸류체인상에서 다양한 사업자들이 상호 교류하며,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어 왔듯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밸류체인은 향후 10년, 20년 변화의 중심에 있을 전망이다.

TSIN별로 향후 기회를 가늠해 보면 좀 더 구체적인 기회를 그려볼 수 있다.
◆ Terminal(단말):기존의 휴대폰 등을 넘어 자동차에서 생필품까지 모든 것이 지능화되면서, 이는 스마트폰 및 스마트가전 제조가 큰 축인 우리나라 기업들에 많은 기회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이러한 기회가 전자 등 일부 산업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퍼져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 물류 등 전 산업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인 '스마트 기기 제조'를 '지능형 터미널 개발'로 승화시켜야 한다.
◆ Solution(솔루션):절대적인 강자가 없으며, 각 산업의 전문성을 요한다는 측면에서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매력적인 미개척 기회 영역이다. 우버(Uber)가 모빌리티(Mobility)를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사업자로 태어났듯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기존의 산업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기회가 곳곳에 존재한다. 알렉사를 활용한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이 미국에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은 우리에게 먼 미래가 아니다.
◆ Intelligence Engine(지능엔진):IBM, 아마존, 구글, 애플 등 전 세계 ICT 거인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기회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영역이다. B2C AI 영역에서 알렉사가 확산되고, B2B AI 영역에서 왓슨이 이미 다수의 투자를 선행한 상황에서 우리는 다양한 기존 AI 엔진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와 성공적인 사용 사례를 이끌어 갈 것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된다.
◆ Network & Infra(네트워크&인프라):앞선 통신 네트워크는 항상 우리의 경쟁력이 되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력이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가장 크게 안타까운 점이다. 통신사들의 새로운 먹거리가 공통된 고민인 상황에서 AI 시대에 부합하는 클라우드 또는 데이터센터 서비스는 놓치기 안타까운 기회 영역이다.
전 세계는 사물지능이라는 파괴적인 변화(Disruptive Change)에 직면해 있고, 이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AI 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대기업, 중소기업을 망라하는 산업 전반의 변화가 절실하다. 우선 AI, ICT 전반의 '탈규제(De-regulation)'가 필요하다. 현재 대한민국의 규제 환경은 산업 전반의 사물지능으로의 진화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
◆ Terminal(단말):기존의 휴대폰 등을 넘어 자동차에서 생필품까지 모든 것이 지능화되면서, 이는 스마트폰 및 스마트가전 제조가 큰 축인 우리나라 기업들에 많은 기회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이러한 기회가 전자 등 일부 산업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퍼져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 물류 등 전 산업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인 '스마트 기기 제조'를 '지능형 터미널 개발'로 승화시켜야 한다.
◆ Solution(솔루션):절대적인 강자가 없으며, 각 산업의 전문성을 요한다는 측면에서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매력적인 미개척 기회 영역이다. 우버(Uber)가 모빌리티(Mobility)를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사업자로 태어났듯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기존의 산업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기회가 곳곳에 존재한다. 알렉사를 활용한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이 미국에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은 우리에게 먼 미래가 아니다.
◆ Intelligence Engine(지능엔진):IBM, 아마존, 구글, 애플 등 전 세계 ICT 거인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기회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영역이다. B2C AI 영역에서 알렉사가 확산되고, B2B AI 영역에서 왓슨이 이미 다수의 투자를 선행한 상황에서 우리는 다양한 기존 AI 엔진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와 성공적인 사용 사례를 이끌어 갈 것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된다.
◆ Network & Infra(네트워크&인프라):앞선 통신 네트워크는 항상 우리의 경쟁력이 되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력이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가장 크게 안타까운 점이다. 통신사들의 새로운 먹거리가 공통된 고민인 상황에서 AI 시대에 부합하는 클라우드 또는 데이터센터 서비스는 놓치기 안타까운 기회 영역이다.
전 세계는 사물지능이라는 파괴적인 변화(Disruptive Change)에 직면해 있고, 이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AI 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대기업, 중소기업을 망라하는 산업 전반의 변화가 절실하다. 우선 AI, ICT 전반의 '탈규제(De-regulation)'가 필요하다. 현재 대한민국의 규제 환경은 산업 전반의 사물지능으로의 진화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금융 산업을 예로 들면 현재 개인정보법에 따라 금융권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대로 도입하고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유식별번호 혹은 개인신용정보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처리하는 것이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인터넷 뱅킹, 증권 거래 시스템 및 금융서비스 처리 시스템 등을 클라우드로 이용하는 것이 제한된다. 신기술 활용과 다양한 서비스 시도가 가능한 기본적인 규제 환경 없이는 사물지능 시대의 승자가 될 수 없다.
더불어 중소·중견 기업들의 지능화 혁신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300개 중소기업 중 약 93%가 신기술 등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대답하고 있을 정도로 자체적인 대응력이 부족한 상태이다.
[조형진 AT커니 부사장]
더불어 중소·중견 기업들의 지능화 혁신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300개 중소기업 중 약 93%가 신기술 등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대답하고 있을 정도로 자체적인 대응력이 부족한 상태이다.
[조형진 AT커니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