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의류건조기, 인기몰이… 필수가전 자리 넘본다

촛농불 2017. 4. 5. 07:36

의류건조기, 인기몰이… 필수가전 자리 넘본다

        

  • 입 : 2017.03.31 17:38 | 수정 : 2017.03.31 17:38

미세먼지 등 생활환경 영향..이마트 1.4분기 매출 급증, 작년 동기보다 1283% 증가 


이마트 전자제품 매장에 의류건조기가 전시돼 있다.

미세먼지 증가 등 생활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의류건조기 판매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의료건조기가 냉장고,세탁기 등과 같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3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경우 올들어 지난 1.4분기 의류건조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4배(1283%) 증가했다. 전체 생활가전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16년 0.6%에서 올 1.4분기에는 7.4%로 급증했다.

이마트 측은 의류건조기 매출이 급증한 것에 대해 종전에는 고온열풍 방식의 건조기가 많이 판매됐으나 지난해부터 제습기 기술을 적용한 저온제습 건조기가 출현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저온제습 방식 의류 건조기의 경우 전기료는 고온열풍 방식에 비해 60%가량 저렴하고, 고온으로 인한 옷감손상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 환경의 변화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베란다가 없는 확장형 아파트가 늘면서 빨래를 건조할 공간이 줄어든 데다 미세먼지 우려로 인해 실외보다 집 안에서 말리는 의료 건조기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김선혁 대형생활가전팀장은 "사치품으로만 여겨지던 의류건조기가 어느새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에 이어 생활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는 1일부터 12일까지 월계점, 양재점 등 전국 48개 이마트 및 일렉트로마트 매장에서 의류건조기 특별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이마트 앱을 통해 10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프리미엄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동시 구매하면 3~5% 추가할인을 해준다. 대표 품목은 삼성 9kg전기건조기 110만원대, LG 9kg 전기건조기 120만원대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