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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평가로 바뀐 에너지 1등급… 김치냉장고 초절전 신제품 경쟁

촛농불 2017. 8. 18. 08:18

상대평가로 바뀐 에너지 1등급… 김치냉장고 초절전 신제품 경쟁

대유위니아-삼성-동부대우, 예년 보다 한달 앞서 새 냉장고 선보여

김희진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8.17 14: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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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딤채 신제품 ⓒ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업계의 신제품 출시 경쟁이 활발해졌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강화된 에너지 효율 기준에 따라 소비전력을 강조한 초절전형 제품들이 눈에 띈다.

통상 9월부터 시작되는 김치냉장고 출시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에 따라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김치냉장고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산정 기준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꿔 상위 10%에 드는 제품에만 1등급을 부여하기로 했다.

업계는 이달 초부터 절전형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선점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대유위니아는 올해 김치냉장고 신제품으로 '2018년형 딤채'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강화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기준에서 1등급을 달성해 전년 모델 대비 전기료를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용량별로 총 63종의 스탠드형, 뚜껑형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스탠드형 딤채는 김장독 원적외선 방출을 구현한 '땅속 바이오' 모드와 '청국장 보관 모드'와 같은 특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뚜껑형 딤채는 가벼운 '슬림 핸들'을 탑재해 뚜껑 개폐가 손쉽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대유위니아와 삼성전자가 각각 점유율 34%대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LG전자는 25%대의 점유율로 그 뒤를 잇는다.

삼성전자도 이달 초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8%까지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스탠드형, 뚜껑형 김치냉장고를 15종, 16종씩 각각 출시했다. LG전자도 이달 중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신제품 김치냉장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실속형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도 이달 초 초절전 '클라쎄' 김치냉장고 10종을 출시했다. 문이 하나 달린 원도어 스탠드형의 해당 제품은 기존 자사 모델 대비 40%까지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크기도 기존 제품의 4분의 1수준으로 공간 활용성이 높다.

해당 제품은 제품 전체를 김치냉장고, 냉동고, 냉장고 모드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업계는 24시간 내내 작동하는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에너지 효율이 강화된 신제품들이 교체 수요를 자극해 주방 가전 시장 호황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부의 새로운 에너지 효율 기준으로 김치냉장고 신제품 경쟁이 8월 초부터 활발했으며 이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인 신제품들이 김치냉장고 등 주방가전의 교체 수요를 높여 판매량 증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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