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LG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공략 나섰다

촛농불 2017. 8. 18. 08:21

LG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공략 나섰다

논현동에 국내 첫 쇼룸 열고 독자 브랜드 ‘시그니처’ 홍보

입력 : 2017-08-17 19:39/수정 : 2017-08-17 21:23


LG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공략 나섰다 기사의 사진
17일 서울 강남구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1층 브랜드 갤러리에서 모델들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톰 메인 키친’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 건축가 톰 메인이 디자인한 빌트인 주방 가전이다. 이날 개장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이다. LG전자 제공
“미국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톱 5에 들겠습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사업에 출사표를 냈다.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을 열고 독자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알리는 데 본격 나섰다.

LG전자는 17일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문을 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상 5층, 지하 1층 총 1918㎡ 규모의 전시장에는 집 안을 꾸며놓은 듯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독일 ‘포겐폴’과 이탈리아 ‘다다’, 국내 브랜드인 ‘한샘’과 협업해 다양하게 공간을 꾸몄다. 냉장고, 오븐 등 가전들은 하나의 제품처럼 주변 가구와 어우러졌다. 전시장에는 냉장고를 필요에 따라 조립할 수 있는 컬럼 냉장고와 전기오븐, 전기레인지를 결합한 슬라이드인 전기오븐레인지 등 신제품도 선보였다.

방문객은 전문 디자이너에게 설계부터 시공까지 종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가구와 LG 빌트인 가전을 활용한 공간 디자인도 가능하다. 주방 패키지는 1000만원 미만부터 2억원 이상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소형 평형부터 저택이나 단독주택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은 일반 빌트인 시장보다 성장률이 3배가량 높다.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은 45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15%는 초프리미엄 시장으로 LG전자는 지난해 7월 한국과 미국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를 출시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에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빌트인 가전 브랜드를 초프리미엄과 일반 프리미엄으로 이원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반 빌트인 시장은 한국에서 ‘LG 디오스 빌트인’,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선 ‘LG 스튜디오’를 사용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시그니처 라인업으로 최고의 브랜딩을 하는 게 목표”라며 “빌트인 가전을 넘어 공간 전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00412&code=11151400&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