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무선청소기 신제품 ‘파워건’은 강력한 인터버 모터가 장착됐고 브러시가 두 개인 듀얼액션 브러시가 특징이다. 파워건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침대 밑 청소가 가능한 ‘플렉스 핸들’ 기능이 눈에 띈다.
벽에 구멍을 뚫어 거치하게 돼 있는 다이슨 제품의 장점은 일단 무게다. V8 플러피는 2.6kg으로, 2.95kg인 삼성전자 파워건과 2.7kg인 LG전자 코드제로 A9보다 0.1~0.35kg 가볍다. 다이슨이 직접 제작한 디지털 모터는 타 제품보다 가볍게 만들어졌고 성능은 극대화했다는 장점이 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가전업계 “광군제·블프 올 마지막 대목을 잡아라”
블프앞두고 사전세일 돌입
삼성-LG 프리미엄TV 대회전
국내시장 1조대 김치냉장고
100만원대 무선청소기도 각축
연말 가전 성수기를 맞아 국내 가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가전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가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1위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1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김치냉장고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00만원대 고가 무선 청소기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북미 TV시장 삼성ㆍLG 양분= 연말 가전 대전의 성패는 TV에서 갈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부터 미국 시장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시작되는 ‘사전세일(pre-sale)’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최상급 프리미엄 모델인 QLED TV를 평균 200만~300만원 가량 할인해 판매중이고, LG전자도 1000만원대를 호가하던 OLED TV 가격을 대폭 낮춰 기선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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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렉스워시 세탁기 |
올해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 목요일)는 11월 23일이다. 배송 지연 등으로 본격적인 판매 증가는 이보다 전인 11월 초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Q6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TV 라인업으로 4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업계에선 이례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W를 앞세웠다.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약진하는 중이다. 기세를 몰아 평소보다 저렴하게 대량의 TV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양사의 4분기 TV 판매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TV 제조원가 가운데 40% 가량을 차지하는 패널 가격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기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성능 ‘너무’ 뛰어난 삼성·LG 세탁기와 건조기= 미국 시장에서 통상압박의 타깃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와 건조기 역시 4분기에 판매 증대가 예상된다. 경쟁업체 월풀은 최근 미국 당국에 삼성과 LG 제품이 ‘너무 싸다’며 세이프가드 발동을 요구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미국 세탁기 시장점유율 22.1%로 5분기 연속 1위다. LG전자는 2위(15.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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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렉스워시 세탁기 |
삼성전자의 주력 세탁기는 플렉스워시로 올해 1월 이 제품은 ‘CES 2017’에서 혁신상을, 6월 일본에서는 2017 인간공학 디자인상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LG전자의 주력 세탁기는 트롬 트윈워시로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드럼 세탁기 하단에 미니워시를 결합했다. LG트롬 트윈위시는 한국, 미국, 유럽, 중국에서 500건 이상 특허를 갖고 있을 만큼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북미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던 건조기도 국내 시장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18년형 건조기 신모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온 열풍 대신 저온건조와 제습을 반복적으로 해 세탁물을 건조하는 히트펌프 방식이 기본이다. LG전자는 최근 건조기 보증기간을 3년에서 10년으로 대폭 늘렸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벽걸이 드럼세탁기로 ‘미니’를 선보였다. 기존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6분의 1 (550 x 650 x 324mm) 크기로 벽면에 부착해 공간효율성을 높였다.
▶김장철 11월 잡아라…김치냉장고 대전= 국내 시장 규모만 1조원으로 성장한 김치냉장고 시장을 두고도 경쟁이 치열하다. 연간 판매 대수가 100만대를 웃돈다. 이 중 40% 가량은 11월 한달 동안 집중 판매된다. 가전회사들은 9월부터 김치냉장고 재고 물량을 쌓아뒀다 김장철인 11월에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냉장 보관이 어렵던 음식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삼성 김치플러스’를 내놨다. 6단계 김치 보관 기능에 11가지 식품 보관 기능까지 더해 총 17가지 맞춤 보관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의 2018년형 ‘LG 디오스 김치 톡톡’은 다용도 분리 벽을 뒀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패턴에 맞춰 각각의 칸을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유위니아는 2018년형 딤채에서 스페셜 디(d˚) 존을 강화했다. 디존은 육류의 알맞은 숙성을 지원하고, 청국장 숙성 보관기능까지 추가했다.
▶고가 논란 빚던 100만원대 무선청소기 시장 ‘후끈’= 다이슨이 점령하고 있던 한국의 ‘상중심(上中心)’ 무선 청소기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LG전자의 코드제로 A9은 지난 6월 출시돼 불과 3주만에 1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장점은 LG전자 세탁기에 사용되던 DD모터 기술을 적용해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무상AS 10년이라는 파격혜택과 자립형 거치대도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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