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는 올해 공기청정 기능을 넣은 의류관리기 'FWSS'를 처음 공개했다. FWSS는 제품 하단에 공기청정기를 탑재해 의류를 보관하는 주변 공간에 대한 공기청정·제습을 한다. 의류 자체는 물론 의류를 두는 공간까지 관리함으로써 한층 의류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코웨이 측의 설명이다.

FWSS는 1월 초 2018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첫 선을 보였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 출시해 렌털 서비스 및 일시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의류관리기로 1차적으로 관리한 옷을 옷장 등에 보관하면 다시 먼지나 습기의 영향을 받게 돼 착용 전 다시 의류관리기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지난해 4월 '다이슨 퓨어 핫앤쿨링크'를 국내 출시했다. 냉풍·온풍 기능은 물론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춰 4계절 내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냉·난방 면에서는 다양한 분사 기능을 갖춰 좁은 범위에서 집중적인 냉·난방이 필요하면 강력한 직선 기류를, 넓은 범위에서 고른 냉·난방이 필요하면 넓은 각도로 공기를 분사할 수 있다.
또 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정화하고, 이전 모델 대비 유해가스 정화 기능을 70% 높이는 등 공기청정 기능 강화에도 힘썼다. 앞서 다이슨은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기능이 한데 묶인 '퓨어쿨링크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면서 '날개 없는 선풍기'로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과 가습·제습 기능이 탑재된 공기청정기의 경우 이미 이전부터 여러 제품들이 출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대형 업체들은 물론 코웨이, 대유위니아, SK매직, 위닉스, 캐리어에어컨, 쿠쿠전자 등 중견 가전업체들도 이 같은 복합 기능이 담긴 제품들을 내놓았다. 이들 복합제품들은 제품을 출시할 때 가습인증(HH인증), 제습인증(HD인증), 청정기인증(CA인증)을 모두 받아야 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계절 가리지 않고 몰아치면서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가전이 됐다"며 "더욱이 공기청정기에 가습기 등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고, 공기청정 기능이 여러 가전에 담기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