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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설연휴 뒤 또 초대형 할인행사 추진

촛농불 2016. 1. 15. 19:11

[단독] 정부, 설연휴 뒤 또 초대형 할인행사 추진

소비절벽에 대응위해 설연휴 뒤 추진일정, 유통업계와 협의

 
[단독] 정부, 설연휴 뒤 또 초대형 할인행사 추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일인 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입구에서 고객들이 오픈 시간을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다.오늘(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유통업체 2만6000여곳이 참여하며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된다. 2015.10.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T단독정부가 최근 현실화되는 소비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설 연휴 이후인 2월~3월쯤 초대형 할인행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해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내수진작 효과를 재현하려는 포석이다.

13일 정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주요 유통업체와 만나 2월 설 연휴 이후 초대형 할인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유통가 성수기인 설 연휴 직후부터 소비절벽이 시작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지난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를 매년 11월 연례적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었는데 내수회복세가 저조하자 다시 할인행사 카드를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여러 경제지표는 지난해 12월 이후 위축돼 왔다. 기재부가 12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2.8%, -2.1%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6달만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고, 할인점 매출은 두 달 연속 줄었다. 지난해 10월 22.7% 늘었던 국산 승용차 판매량도 11월 16.3%로 증가세가 둔화됐고 12월 증가율은 17.7%였다.

정부는 올 들어 내수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중인 가운데 체감경기는 지난해 자동차와 명품 등에대한 개별소비세 인하와 10월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등 정책효과가 연말로 종료된 때문에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겨울철 유통가의 매출비중이 높은 겨울패션 상품 판매나 스키 등 겨울 레포츠 매출이 극도로 부진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정부 한 관계자는 “유통업체들과 만나 할인행사 개최를 논의하고 있지만 1~2월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정기할인 행사가 많아 설이 끝난 뒤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나 K세일데이 등 정부 주도 할인행사가 기존 유통가 이벤트와 차별화되지 않은데다 잦은 할인행사가 도리어 소비자들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지적도 있어 고민을 거듭 하고 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설 이후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가 큰 게 사실이고 특히 유통, 서비스업계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내수부양이 필요성은 있지만 코리아 블프와 같은 컨셉의 행사가 어려워 고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