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닷컴은 지난 9월 한 달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기간 스탠드형은 중저가 뚜껑형 김치냉장고와 비교하면 6 대 4로 우위를 나타냈다. 스탠드형이 뚜껑형보다 갑절 이상 가격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몸을 숙여 뚜껑을 열어야 하는 불편과 에너지효율 1등급 환급 제도에 따른 금전적 혜택이 스탠드형 수요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탠드형은 탑재 기능에 따라 판매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를 구매하는 가정이 늘면서 특화 보관 기능을 제공하는 스탠드형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배추 가격이 폭등하면서 해당 제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동기(37%) 대비 51%P 급증했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김장철을 앞둔 10·11월은 김치냉장고 최대 성수기”라면서 “올해 프리미엄급 스탠드형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