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가전업계, 올해도 “1인 가구·실버시장 잡아라”

촛농불 2017. 2. 1. 08:25

가전업계, 올해도 “1인 가구·실버시장 잡아라”

입력 2017-01-31 15:57 수정 2017-01-31 17:35 | 신문게재 2017-02-01 5면


동
동부대우전자 1인가구 겨냥 ‘프리미니(Premium-mini)’ 제품군 사진.(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올해도 가전업계에서는 ‘1인 가구’ 및 ‘실버시장’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몇 십 년간 고령화 및 싱글족 증가는 우리 사회의 주요 현상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추세에 발 맞춰 중견 가전업체 중심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스몰 사이즈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수요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1일 통계청에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전체 가구의 15.5%를 차지했던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23.9%로 늘었고 2035년에는 34.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지않아 3가구 중 1가구가 혼자서 아침을 맞고 잠자리에 든다는 얘기다.

이 같은 ‘1인 가구 증가’ 흐름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전업체는 동부대우전자다. 동부대우전자는 싱글족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꾸준한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현재 동부대우전자가 구축하고 있는 ‘1인 가구’ 공략 라인업은 △일반 제품의 3분의 2 크기인 정도인 미니 전자레인지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벽에 붙이는 ‘벽걸이 드럼세탁기’ △6kg 전자동세탁기 △소형 인테리어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이다. 이 중 6kg 세탁기는 외형 크기가 기존 전자동 세탁기 대비 절반 이상 작으면서, 외부공기를 이용한 ‘바람탈수’ 기능과 먼지·보풀·실밥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매직필터’ 등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대유위니아 역시 소형가전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냉장고 프라우드S와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미니 전자레인지 등을 출시하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핸디스틱 청소기 ‘위니아 이지 클린’ 역시 1인 가구 사이에 인기다.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한 이 제품은 4시간 30분 쾌속 충전으로 최대 35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3단계 배터리 잔량 표시로 청소기의 충전 상태를 확인하며 사용할 수 있다.

‘실버시장’을 겨냥한 상품 출시 움직임도 활발하다.

동부대우전자의 경사드럼 세탁기는, 세탁물을 넣고 꺼낼 때 허리와 무릎의 피로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존 제품보다 세탁조를 10도 기울이고 11.5도 높게 설치했다. 또 세탁기 상부에 자동 세제 투입장치를 설치, 매 번 세제를 넣는 번거로움 없이 한번 세제를 넣으면 평균 20회 세탁이 가능토록 했다.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인덕션’은 상판 글라스 아래에 탑재한 LED로 실제 불꽃과 유사한 ‘엠버’ 색상의 ‘버츄얼 플레임(가상불꽃)’을 구현해 눈으로 제품의 작동 여부와 화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로봇청소기 ‘로보킹’은 내장 무선랜(Wi-Fi) 활용 스마트 기능이 손쉽게 청소를 할 수 있다. LG전자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LG 스마트씽큐(Smart ThinQ)’를 설치하면 스마트폰과 ‘로보킹 터보’가 연동돼 집안은 물론 외부에서도 청소 명령, 청소 예약, 청소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