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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건조기 등 세컨드 가전, 올 여름 주류로 부상

촛농불 2017. 9. 1. 08:24
의류건조기 등 세컨드 가전, 올 여름 주류로 부상
에어프라이어·공기순환기·의류건조기 등 판매량 급증
2017년 08월 30일 오후 16:13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올 여름 온라인 가전제품 시장에서 의류건조기 등 '세컨드 가전'의 판매량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올 6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가전제품 중 의류건조기, 에어프라이어, 공기순환기의 판매량 신장 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상승 폭을 보인 것은 의류건조기다. 다나와에 따르면 올 6월부터 8월까지 의류건조기의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천305%로 12배 이상 증가했다. 의류건조기는 전력소모량이 개선된 전기방식의 건조기가 출시된 작년 중순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 6~8월 전기방식 건조기의 판매량 비중은 96%로 작년 동기 대비 50%p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가스방식 건조기의 판매량 비중은 50%대에서 4%대 미만으로 크게 감소했다. 



기름 없이 뜨거운 고온으로 튀김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의 판매량 역시 작년 동기 대비 447%로 크게 뛰어올랐다.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제품이 잇따라 출시된 것이 원인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에어프라이어의 6~8월 평균 구매가는 작년 16만8천원에서 올해 11만5천원까지 하락했다. 

주로 환기나 에어컨의 냉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공기순환기는 올 여름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다나와 측은 작년과 올해 에어컨의 보급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에어컨의 보완재 성격이 강한 공기순환기 역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나와 류희범 유통분석담당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세컨드 가전은 가사노동 단축, 효율성 증대와 같은 공통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