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가전유통업계 '홈케어 서비스' 선점 경쟁

촛농불 2018. 4. 3. 08:10

가전유통업계 '홈케어 서비스' 선점 경쟁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매트리스.수도.보일러 등 서비스 품목 지속 확대 계획

전자랜드 프라이스킹이 최근 도입한 '클린킹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가전유통업계가 에어컨, 세탁기, 매트리스 등을 청소해 주는 '홈케어 서비스' 시장을 놓고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탁기,에어컨 등 전통적인 가전제품에 이어 공기청정기,의류건조기,의류관리기 등이 필수가전 범주에 들어가는 등 가전의 종류가 다양화돼 소비자들이 직접 관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한 홈케어 전문서비스가 가전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가전업체 입장에서 홈케어서비스를 통해 새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을 충성심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꾸준한 매출 증대를 보장받을 수 있는 효자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전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또 복잡해지면서 홈케어 서비스 이용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올들어 이달 현재까지 홈케어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380% 늘었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가전 유통업체들이 홈케어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16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비데 등 5가지 가전제품에 대한 '클리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는 주방후드, 침대 매트리스에 이어 보일러와 수도 배관청소, 곰팡이 제거, 단열시공, 방충망 교체 시공, 배수구 냄새 차단 시공까지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필수가전에 편입된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홈케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목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 김남호 SCM부문장은 "가전제품뿐 아니라 수도.보일러 배관 등 비가전 품목에 이르기까지도 소비자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롯데하이마트는 서비스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도 이달부터 홈케어 서비스인 '클린킹'에 침대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추가한다. 추가금을 지불하면 이불, 베게 등 침구류까지도 함께 서비스 받을 수 있다.

4월 서울.경기도지역을 시작으로 5월에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랜드 클린킹은 지난 2016년 1월 시작한 서비스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세척과 살균뿐만 아니라 새집 증후군 제거, 배관 및 유리창, 일반 청소에 이르기까지 실내 청소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있어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 홈케어 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크진 않지만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앞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